2024 미술가협회연례전(1)

제33회 한인미술가협회 연례전을 열며...

이번 캐나다한인미술가협회(회장 정선미) 연례전은 지난 40여년간 협회와 함께해오신 원로작가 월호 박영주 선생과 CC윤(이정자) 선생에 대한 기억과 감사의 의미로 주제 'Memory'를 정했다. 이 두 작가 외에도 지금의 미협이 있기까지 초석을 다져준 초기 회원들은 이미 원로작가로 미협을 지키고 있다. 

특별히 박영주 선생과 CC윤 선생을 초대한 이번 연례전은 이분들의 작가정신을 기억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작가로서 활동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후배들이 두 작가의 회고전과 아울러 55명의 회원전을 함께 준비했다.

이번 '기억展'을 감상하며 잊혀졌던 자신의 고유한 모습을 다시 한 번 그려 보고, 우리를 소중하게 지켜주고 성장시켜준 분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보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한인미술가협회 정선미 회장의 여는 글 중에서.

박영주 Park, Young Ju/ Cosmos/ 79cm*66.5cm/ 한지*수묵채색 Asian Ink on Hanji

월호 박영주 선생은 미협 창립멤버로서 30년 가까이 작품할동은 물론, 각종 초대전과 기금모금전 등 수많은 전시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월호한국화서예원'을 발족하여 캐나다 사회에 한국화 보급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수년간 제자들과 함께 정기전을 개최하였고 후배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2016년 30주년 기념전을 'Toronto Centre for the Arts'에서 가졌다.

그간의 공적을 높이 평가한 한국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박 화백은 미술 분야 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피아노 연주도 즐겼으며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해금연주를 배우면서 사별 후의 적적함을 달래기도 했다. 늘 온화한 성품과 자태로 후배들과 제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예술인이다.

박영주 작가 약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1957)
1996년 5월: 캐나다-미시간 한인미술 축제 초대전 American Centre Lobby
1996년 11월: 제5회 캐나다 한인미술가협회 연례전(토론토한인회관 개관 기념 및 캐나다 미시간 미술 교류전), 미협회장 역임
1996년 12월: 크리스마스 소품전 Art Academic Gallery
1997년 10월: 제6회 캐나다한인미술가협회 연례전 Gallery 80, Toronto
1997년 10월: '혼성과 정체성'이란 주제로 심포지엄 가짐 

제33회 미협 연례전 안내

-일시: 2024년 7월11일∼23일

-오프닝 리셉션: 2024년 7월11일 오후 6시∼오후 8시

-장소: Joseph D. Carrier Art Gallery, The Columbus Centre/ 901 Lawrence Ave. West, Toronto

-전시 시간: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토∼일: Closed(단, 7월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