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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화재’ 유족들 “진상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화성시청 분향소서 기자회견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l 09 2024 02:03 PM
40대 여성 희생자 첫 발인 진행 경찰, 참고인 조사^압수물 분석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유족들이 30일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유가족들이 30일 경기 화성시 화성시청에 마련된 추모분향소에서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 화성=뉴스1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화성시청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사 측인 아리셀에 대한 요구안을 공개했다. 요구안에는 △진상 조사 정보 제공과 협의·언론 소통 창구 유가족협의회로 단일화 △진상 규명 조사단에 유가족협의회 추천 전문위원 참여 △이주노동자 가족 입국·체재 지원 △분향소와 사무·휴식 공간 제공 등이 담겼다.
화재 사고 사망자는 22가구에 23명으로, 이 중 19가구 20명이 유가족협의회에 참여 중이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제대로 사죄하고 책임을 져라’, ‘억울한 죽음, 진실을 알고 싶다’ 등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든 채 기자회견에 나왔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와 회사(아리셀)는 사고 진상 조사 진행 상황을 매일 공유해달라”며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직접 대안을 갖고 유족과 논의하지 않는다면 장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족협의회는 1일부터 매일 오후 7시 화성시청 앞에서 시민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2일에는 향후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도 연다. 화재 사고는 지난달 24일 오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류 등 압수물 분석을 통해 “안전교육을 받은 적 없고,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는 몰랐다”는 공장 노동자들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 23명 중 가장 먼저 장례 절차에 들어간 40대 여성 A씨의 발인이 30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발인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시흥시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다. 지난달 28일 화재 사망자 중 처음으로 차려진 A씨 빈소 내부도 유족 요청으로 그동안 비공개됐다. A씨 빈소에는 전날까지 A씨 지인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다녀갔다.
이날 화성시청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도 시민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영정과 위패 없이 흰 국화로 채워진 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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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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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le ( Educationpo**@hotmail.com )
Jul, 09, 04:25 PM Reply중국인들도 자신들 나라에서는 어림도 없는, 무조건 큰소리 내고 원인 규명, 관계자 처벌, 폭력 시위등 이렇게 해야 보상금을 더 많이 받을수 있다는 것을 한국인에게 전수 받았나 보네. 특히 자칭 노동시민단체라고 하는 불법 단체들에서.
캐나다에서 재난이 아닌 이런 화재사고가 났다고 해서 정부가 지원금 주고 보상금 줬다는 얘기는 듣기 어렵다. 한국 정부, 정치인들의 자업자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