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7,200여 주민에 수도요금 청구 누락돼
계량기 고장으로... 1,400불 한꺼번에 고지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l 16 2024 01:00 PM
토론토에 살고 있는 제프 왕과 그의 가족은 지난 1년 동안 수도세와 쓰레기 수거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시에서 청구서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1년에 세 번 발행되는 청구서에 자동 이체로 지불하고 있어 3월에 세금을 신고할 때까지 청구서가 오지 않았다는 것을 까맣게 몰랐다.
토론토에 살고 있는 제프 왕과 그의 가족은 지난 1년 동안 수도세와 쓰레기 수거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CBC
왕은 "1년간 지불 이력이 없어 시청 웹사이트에 로그인 했더니 청구 비용이 0원으로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3월에 이메일을 통해 시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3개월동안 답변을 받지 못했다. 왕은 도시의 예산 부족을 지적하며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요금을 청구하고 있는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7,2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수도계량기가 고장났고 왕이 그 피해자 중 하나였다. 수도계량기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시에서 파악하지 못해 청구서가 누락된 것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설치한 지 불과 9~14년만에 토론토 전역의 모든 송신기(최소 465,000개)를 교체하기로 했다.
수도계량기가 고장나 청구서를 받지 못했던 시민들은 그동안 쌓인 요금을 한번에 내야 한다.
왕은 1,400달러의 청구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나는 다행히도 지불할 여건이 되지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누군가는 요금을 한번에 지불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측은 수도세와 쓰레기 수거 비용은 별도지만 동일한 청구서에 포함되어 있어 일부 고객은 쓰레기 수거 요금도 따로 지불해야한다고 밝혔다.
왕의 사례처럼 7,200명의 주민이 10개월 동안 연간 평균 1,040달러의 수도 요금을 내지 않았다면 시는 600만 달러 이상을 청구해야 한다. 쓰레기 수거 비용은 별도다.
시 당국은 수도 미터기 요금 청구에 대해 질문이 있는 주민은 311번으로 전화하면 된다고 알렸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