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협회 연례전(5)

신희정 Shin, Heejung 作/ Passerby, 40*30 inch/ Ink, Acrylic, Pigment, Hanji on Canvas

작가 노트

한지,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의 종이는 땅과의 깊은 연결을 상징한다. 세대를 이어온 이야기들을 반영하며, 뿌리는 땅속 깊이 뻗어 있다.

한지 콜라주 작업을 통해 이러한 서사와 추상적인 풍경을 엮어, 디아스포라와 정체성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표현했다. 한지를 사용하는 행위 자체가 상징적이다. 잘리고 찢기고 다시 배치하더라도 각 조각은 본래의 완전성을 유지하며, 이는 디아스포라 경험을 반영한다.

조상의 땅을 떠난 우리처럼 각 조각은 세계 속에서 새로운 자리를 찾으면서도 본질을 간직한다. 콜라주가 조화를 이루며 하나가 되는 것은 디아스포라 공동체가 모여 그들의 역사, 전통, 기억을 가져와 일관되면서도 다면적인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과 같다. 추상적인 풍경들은 이러한 서사의 배경이 되어 유동적이고 광활하다.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감정적인 영역으로, 각 색조와 붓질은 고향에 대한 향수, 새로운 공동체의 포용, 그 사이의 애매함, 그리고 자기 발견의 여정을 포착한다. 한지 콜라주와 추상적인 풍경의 융합은 단지 매체가 아니라 역사, 지리, 디아스포라 속의 정체성의 복잡한 층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신희정 작가 약력

학력

2018년: (BFA) University of Waterloo, Honours Fine Arts Studio

1995년: (BFA) Kaywon University of Art and Design, Dramatic Space Creation 

그랜트·수상 경력

2023년: Ontario Art Council: Visual Artists Creation Projects

2023년: Ontario Art Council: Skills and Career Development: Indigenous Arts Professional and Arts Professional of colours

2024년: Echoes in the Silences, Solo Exhibition, Red Brick Gallery, Guelph

2024년: Artist Project, Exhibition Place, Toronto

2024년: Back to the Grimoire, Juried Exhibition, Propeller Art Gallery, Toronto

2024년: Art Intelligence, The Near Future of Art in Canada, Design TO Festival, Gallery 1313, Toronto

제33회 미협 연례전 안내

-일시: 2024년 7월11일(목)∼23일(화)

-장소: Joseph D. Carrier Art Gallery, The Columbus Centre/ 901 Lawrence Ave. West, Toronto

-전시 시간: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토∼일: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