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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콜롬비아 꺾고 코파컵 우승
캐나다 첫 출전 4위 선전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Jul 15 2024 08:49 AM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끈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는 첫 출전한 대회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14일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누르고 우승한 아르헨티나팀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아르헨티나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직전 2021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통산 16번째 트로피를 들며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라이벌' 브라질(9회)과 격차도 벌렸다.
아울러 2021년과 올해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를 세 차례 연속 우승하는 대업도 이뤘다.
결승전에서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을 시작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아르헨티나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연장 후반 7분 지오바니 로셀소(비야레알)의 그림 같은 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마르티네스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문전으로 전진한 마르티네스가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1시간 20분이 넘게 지연됐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수천명의 콜롬비아 팬이 하드록 스타디움 남서쪽 입구를 통해 대거 진입을 시도해 현지 경찰, 안전 요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적법하게 표를 소지한 팬들까지 혼잡해진 군중 속에 갇히고, 일부 팬이 기절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제때 시작하지 못했다.
13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의 이스마엘 코네(왼쪽 두 번째)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전반 22분 동점골(1-1)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한편 1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 열린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는 우루과이는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올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열렸다.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 초기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가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던 제시 마쉬 감독은 5월 캐나다 지휘봉을 잡은 뒤 나선 첫 메이저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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