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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교통체증으로 몸살
이사 고려하는 거주자 증가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17 2024 10:30 AM
토론토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운전하기 가장 불편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며, 캐나다 내에서는 교통 체증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이러한 현실은 시민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으며, 일부 시민은 교통 체증 문제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교통 체증 문제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 언스플래쉬
입소스(Ipsos)와 토론토 지역 상공회의소(Toronto Region Board of Trade)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도시권 거주자의 절반이 넘는 53%가 교통 체증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했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64%가 이사를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교통 상황으로 인해 쇼핑이나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의 일상 활동을 변경한 사람들이 42%에 달하며, 외식을 자제하는 이들은 38%에 이른다. 또한, 친구나 가족과의 만남을 줄이는 사람들도 31%에 달했다.
교통 체증은 단순히 시간을 뺏는 것을 넘어서 거주자들의 삶의 질과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통 체증으로 인해 출근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62%에 달하며, 긴 출퇴근 시간 때문에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이들도 59%나 된다. 새로운 직장을 찾을 때도 25%가 교통 상황을 고려한다고 한다.
상공회의소는 이러한 일상 활동의 변화가 개인의 불편을 넘어서 지역 경제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상업 지역의 방문객 감소는 비즈니스 투자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6%의 시민이 교통 체증 위기를 실감하고 있으며, 57%는 도로 위 차량이 너무 많다고 응답했다. 대다수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때 비즈니스와 개인의 스트레스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교통 체증 전담 태스크포스를 올해 초에 발족시켰다. 단속 강화와 과태료 인상과 같은 조치가 일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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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