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캐나다 여자축구팀 스태프 체포
드론으로 상대팀 염탐하다 들통...감독 징계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Jul 24 2024 09:33 AM
올림픽 앞두고 국제망신
올림픽 여자축구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가 드론까지 동원해 상대팀을 염탐하다가 들통이 났다.
이에 따라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여자축구팀의 베브 프리스트먼 감독에게 1차전 지휘 금지 조치를 내렸다.
드론 사태로 망신을 당한 캐나다 여자축구팀의 베브 프리스트먼 감독. 그는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CP통신 자료사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뉴질랜드 여자축구팀은 자국 현지훈련 시간에 캐나다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드론을 날렸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했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OC)는 성명을 내고 캐나다가 이 사안에 대해 사과했다며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에 이어 22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진행 중이던 뉴질랜드 축구대표팀 훈련에 드론이 날아왔다.
뉴질랜드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드론으로 정보 수집 작업을 하던 캐나다 축구대표팀 지원 스태프를 체포했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는 "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며 "뉴질랜드 축구는 올림픽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 개막 경기를 앞두고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깊은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초유의 '드론 염탐 사태'에 대해 뉴질랜드에 사과하고 여자축구팀의 베브 프리스트먼 감독에게 1차전 지휘 금지 조치를 내렸다.
캐나다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2연패에 대한 과욕으로 무리수를 두다 망신을 당했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개최국 프랑스, 콜롬비아와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양팀은 25일 1차전에서 맞붙는다.
파리 올림픽은 26일 개막,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