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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개인파산 신청 수 증가, 4년 만에 최고치 기록
"파산은 실패가 아니다” 앙드레 의장 개인파산자 위한 조언 건네
- 송채원 기자 (edit1@koreatimes.net)
- Aug 03 2024 01:55 PM
캐나다 파산 및 구조조정 전문가 협회(CAIRP)가 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개인파산·개인회생을 신청한 캐나다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개인파산·회생 신청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REUTERS
2분기(4~6월) 동안 35,082명의 캐나다인이 개인파산·회생을 신청했는데 단일 분기에 신청 건수가 35,000건을 넘어선 건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CAIRP는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과 높은 생활비 그리고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개인의 재정적 압박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앙드레 볼두크(André Bolduc) CAIPR 의장은 특히 캐나다의 높은 물가를 지적하며 "식료품이나 기본 필수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돈은 한정적인데 필수품 가격이 오르면 부채 상환이나 신용카드 청구 등 다른 지출에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파산·회생 신청 수가 증가한 건 사실상 예견된 결과였다"고 덧붙였다.
신청 건수뿐만 아니라 개인파산자 자체도 늘어났다. 2024년 2분기 개인파산자 수는 1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를 두고 앙드레 의장은 개인파산자들은 이를 절대 실패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캐나다의 채무자 파산 및 회생에 관한 법률은 채무자들이 재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존재한다며, 파산관재인 또는 법정관리인과의 상담이 조기 대응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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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원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