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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 부자 테러사건 '은폐' 의혹
국경서비스국 등 정부 침묵으로 일관
- 송채원 기자 (edit1@koreatimes.net)
- Aug 03 2024 03:29 PM
최근 ISIS 테러 혐의로 체포된 부자가 캐나다 이민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이민 심사 과정을 두고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모두 입을 닫고 있다.
지난달 28일 아버지 아메드 푸아드 모스타파 엘디디(62세)와 아들 모스타파 엘디디(26세)는 6건의 테러 혐의로 경찰에 기소됐다. 조사 결과 이들에게 총 9가지 혐의가 적용됐으며 그 중 2건은 테러 조직 ISIS와 관련된 특수폭행 혐의였다.
그러나 특수폭행 혐의가 캐나다 외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다소 복잡해졌다.
최근 부자 테러 사건을 두고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HE CANADIAN PRESS
글로벌 뉴스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타임라인은 이러하다. 2015년 ISIS는 한 남성이 누군가를 칼로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당시 이 용의자로 아메드가 지목됐다. 이후 아메드와 모스타파는 캐나다로 이민 왔으며 최근 테러를 계획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를 두고 글로벌 뉴스 측은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과 캐나다 이민, 난민 및 시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에 아메드의 테러 혐의가 이민 심사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문했으나 이들 기관은 모두 답변을 회피했다.
또한 경찰이 진술 과정에서 이들이 이민자가 아닌 '캐나다 시민'이라고 언급하면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사건을 일부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캘거리 마운트 로열 대학의 켈리 선드버그(Kelly Sundberg) 교수는 보안 검색 시스템의 미흡함과 인력 부족이 원인이라고 전했지만, 이는 오히려 이민 심사 과정이 부실하다는 논란까지 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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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원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