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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제플린 음악 완벽 재현
지미 페이지 복사판 'Mr. 지미' 토론토 공연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Aug 07 2024 04:41 PM
일본문화회관 8∼11일
영국 록계의 신화적인 그룹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음악을 완벽하게 재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Mr. 지미'가 토론토에서 나흘 연속 공연한다.
그의 본명은 아키오 사쿠라이. 원래 직업은 기모노 세일즈맨이었다.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재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기타리스트 Mr. 지미(아키오 사쿠라이)가 8일부터 11일까지 토론토에서 공연한다. 사쿠라이 페이스북 사진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를 존경한 그의 꿈은 '지미 페이지가 되는 것'이었다.
지미 페이지의 기타 연주는 물론, 헤어스타일, 의상, 몸동작을 복사한 그는 일본에서 레드 제플린 트리뷰트 밴드를 이끌면서 이름을 날렸다.
사쿠라이는 2012년 도쿄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작은 클럽에서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연주했는데, 지미 페이지가 찾아온 것이다.
지미 페이지는 사쿠라이의 연주가 끝난 후 기립 박수를 보냈고, 무대에서 내려온 그에게 "자네 정말 대단하네"라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1970년대 레드 제플린(1980년 해산) 시절의 지미 페이지(오른쪽). 왼쪽은 싱어 로버트 플랜트. 위키피디아 사진
사쿠라이가 지미 페이지에게 "당신의 음악을 계속 카피해도 되겠나"라고 묻자 페이지는 "물론이지"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4인조 록그룹 레드 제플린은 1969년 첫 앨범을 발표한 후 1980년 해산할 때까지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1960년대 록계가 비틀스(The Beatles)의 시대였다면 1970년대는 단연 레드 제플린이 주도한 시대였다.
이들은 하드록, 포크록, 블루스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고, Black Dog, Stairway to Heaven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세계 시장 앨범 판매고는 최소 2억 장으로 추산된다.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재현하는데 열정을 쏟은 'Mr. 지미'는 사쿠라이의 별명이자 그의 밴드 이름이기도 하다.
레드 제플린 드러머 존 보냄(1980년 사망)의 아들 제이슨 보냄과 함께 공연하기도 한 그는 현재 LA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Mr. 지미 밴드의 이번 토론토 공연은 일본문화회관(6 Sakura Way. 구 Garamond Court) 내 고바야시홀에서 8∼11일에 열린다.
8∼10일엔 각 오후 7시, 11일엔 오후 6시30분에 공연이 시작된다. 티켓은 50·65·175달러. VIP 패스는 500달러.
티켓: jccc.o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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