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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공항서 '불쾌한 검색' 겪은 여행객들
138건 불만 접수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ug 12 2024 11:06 AM
지난 1년 반 동안 오타와 국제공항의 검색 과정에 대해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받은 불만은 검색 담당자가 비전문적이고 무례하다는 것이었다.
캐나다항공안전청(CATSA)은 2023년 1월부터 올해 5월 중순까지 오타와 국제공항의 검색 절차에 대한 약 138건의 불만을 접수했다.
항공안전청은 "그 기간 동안 오타와 공항에서 약 290만 명의 승객을 검색했기 때문에 138건은 미미한 숫자이며, 소수의 불만은 어느 공항에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불만 사항을 철저히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변호사는 "이런 관행이 보안이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캐나다항공안전청은 작년 1월부터 올해 5월 중순까지 오타와 국제공항의 검색 절차에 대한 약 138건의 불만을 접수했다. Canadian Press
항공안전청이 접수한 불만의 4분의 1 이상이 고객 서비스와 관련이 있었다.
여러 승객은 여행사에 "차별을 받았다"고 불만을 남겼고, 한 명은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떤 승객의 리본 스커트가 스캐너를 통과한 후 소리가 나자 직원이 다리를 더 벌리라고 하더니 스커트를 탈의하라고 명령했다. 옷을 벗을 탈의실을 제공하지 않아 여성 심사관을 요청했으나 직원은 수색을 실시했다.
일부 승객들은 심사 담당자가 심사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자신을 만졌다고 느꼈다.
다른 승객은 '작은 초콜릿 상자' 검사를 위해 보안 담당자를 15분 이상 기다리다가 비행기를 놓쳤다고 주장하며, "끔찍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휴가철에 여행을 떠난 한 승객은 자신의 짐에 있던 크리스마스 난쟁이 인형이 직원들에 의해 "눌려 손상되었다"고 말했다.
몰나르 요크 대학교 난민법 연구실 부소장은 이 불만 사항들에서 공통적으로 "권력 남용"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이 따르는 규칙이나 기준이 불명확해보이며 개인의 재량에 너무 많은 것을 맡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2명 이상의 탑승객이 검색 담당 직원에 대한 추가 교육을 요청했다.
항공안전청은 인터뷰를 거부했지만 언론 성명에서 일부 불만은 근거가 없다며 조사로 입증되면 시정 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규칙을 따랐을 뿐인데도 승객들은 "검색 담당자를 무례하거나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직원들이 인종, 종교, 나이, 성별, 언어 또는 장애에 관계없이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교육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타와 국제공항청 대변인은 "모든 승객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항공안전청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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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