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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논란에 사상 초유의 '두 동강 광복절'
정부 경축식·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따로따로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Aug 14 2024 08:46 AM
【서울】 제79주년 8·15 광복절 행사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으로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개최 기념식으로 쪼개지게 됐다.
'뉴라이트 인사' 논란에 휩싸인 김 관장 임명에 항의해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은 정부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광복회 인천광역시지부 관계자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광복절에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이 따로 열리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광복회를 비롯한 37개 독립운동단체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및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을 주도하는 광복회는 정당·정치권 인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지만, 자발적인 참석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도로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도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5일 오후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인사들은 항단연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기념식 뒤 참석자들은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대통령실은 14일 "광복절 행사에 모두가 참여해서 미래 자유와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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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