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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홀린 비비고... “500인분 매일 동나”
CJ제일제당 부스 8000명 방문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23 2024 09:17 AM
유럽시장 확장 위한 발판 마련 오비맥주 ‘카스포차’도 큰 인기 농심 팝업 1만5000명 이상 찾아
CJ제일제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기간 동안 K푸드 대표주자 떡볶이 등을 담은 ‘비비고 콤보’로 전 세계인 8,000명을 홀렸다. 농심, 오비맥주도 올림픽을 맞아 파리 현지에서 신라면, 카스 등을 앞세워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CJ제일제당이 프랑스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운영한 ‘비비고 시장’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파리에서 7월 25일~8월 11일 ‘비비고 시장’을 운영한 CJ제일제당은 매일 사전 준비한 500인 분의 음식이 모두 품절됐다고 12일 밝혔다. 비비고 시장은 대한체육회가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장 인근에 설치한 한국 홍보관 ‘코리아하우스’ 내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 손님을 맞았다.
CJ제일제당이 마련한 메뉴는 비비고 콤보 5종 세트였다. 고객이 소불고기 만두, 김치 만두, 치킨 만두, 주먹밥, 핫도그 중 하나를 선택하면 기본 음식인 떡볶이, 김치를 10유로(약 1만5,000원)에 함께 제공했다.
CJ제일제당은 오전 11시, 오후 3시 개시한 점심, 오후 장사에서 각각 두 시간여 만에 준비한 제품을 모두 팔았다. 하루 네 시간 영업으로 물량이 동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파리 시민, 관광객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기간이 영업일 중 16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000명이 음식을 맛보았다.
비비고 시장은 소비자에게 CJ제일제당 제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한 발판 역할도 했다. 실제 프랑스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해 19개 업체에서 바이어 60여 명이 K푸드의 현지 정착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해 비비고 시장에 방문했다.
파리에서 K푸드를 알린 기업은 CJ제일제당만이 아니다. 파리 올림픽 후원사인 오비맥주가 CJ제일제당처럼 코리아하우스 안에서 운영한 ‘카스포차’에는 교민과 외국인이 몰렸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당초 예상했던 400잔을 두 배 웃도는 800잔으로 호응을 얻었다.
농심이 프랑스 대형마트 카르푸와 협업해 파리 내 5개 매장에서 7월 29일부터 2주일 동안 운영한 팝업스토어도 흥행에 성공했다. 신라면, 짜파게티 등 농심 제품을 진열한 팝업스토어에 1만5,000명 이상이 찾았다.
농심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오퇴유 지점의 마틸드 드누에 점장은 “최근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한국 식품은 인스턴트라면”이라며 “K팝과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갖는 프랑스 젊은 층에게 농심 제품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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