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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만 불은 스코티 셰플러 것?
PGA 골프 페덱스컵, 무려 7타 리드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Aug 30 2024 03:46 PM
【애틀랜타】 골프 1주 치고 2,500만 달러를 번다? 꿈같은 이야기다.
투어 챔피언십을 두샷 앞선 상태로 시작한 스코티 셰플러(Scottie Sheffler)는 29일 6언더파 65타를 쳤다. 그의 최고의 라운드였다. 이로써 그는 7타 차이로 선두를 유지, 페덱스컵(Fedex Cup) 타이틀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첫날 1위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 사진
상금이 무려 2,500만 달러라는 큰 돈이 걸렸기 때문에 세계적 관심을 받는 대회다. 지난 29일부터 시작, 1일 끝난다. 미국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East Lake).
27세, 미국 시민, 지난 파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수상 등으로 100주째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그는 펄펄 끓는 이날 더위 속에서 마지막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기록, 잰더 쇼플레 등 숱한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그는 파5, 18번 홀 벙커에서 8피트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잡고 PGA 투어 기록부에 별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투어가 기록부를 시작한 후 이제까지 18홀 경기에서 7타 차이로 앞서 간 선수는 없었다.
별표가 붙은 이유는 그가 66타를 기록한 콜린 모리카와, 리치먼드힐의 테일러 펜드리스 및 3명보다 단 1타 앞섰기 때문이다.
페덱스컵 결승에서 이번 같은 ‘시작 스트로크 게임(starting strokes)’ 형식이 도입된 것은 6년 전이다. 그는 10언더파, 잰더 쇼플레보다 두샷 앞선 상태에서 시작했다. 쇼플레는 메이저 대회를 두번 우승한 2번 시드.
셰플러는 마스터스 2회 및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한 6번의 PGA 투어 우승 경력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1번 시드를 받았다. 타이거 우즈가 한창 잘 나갈 때를 대신한 인물이다.
올해는 셰플러가 우승을 연속한 3년째 해다. “총 72개 홀을 성공시켜야 한다. 나는 그래서 승부보다는 내 페이스대로 진행할 것만 원했다”고 경기 후 말했다. 이날 그는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나무 뒤에서 그린에 올리려다가 거리가 짧았다.
이 대회에서는 한국 이름 선수는 안보인다. 대신 모리카와, 마츠야마 등 일본 이름을 가진 선수가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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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