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신민당 대표, 개원 앞두고 폭탄선언

Updated -- Oct 01 2024 11:12 AM

재그밋 싱 연방신민당 대표가 연방의회 개원(16일)을 앞두고 집권 자유당과의 공조 체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싱 대표는 4일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게 신민-자유당의 공조 체제(공급신임협약 또는 신임공급협약·Supply and Confidence Agreement)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싱.jpg

재그밋 싱 연방신민당 대표가 4일 집권 자유당과의 공조 체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CP통신 자료사진

그는 자유당에 대해 "보수당의 공세를 막아내고 중산층을 보호하기엔 너무 허약하고 이기적"이라며 "그들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양당이 2022년 3월 맺은 협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다.

협약에 따라 신민당은 소수 자유당 정부의 예산안 등을 지지했고 자유당은 복지 등과 관련한 신민당의 제안을 적극 반영했다.

예산안 부결은 곧 정부에 대한 불신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자유당으로선 신민당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조기총선 가능성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신민당과의 공조가 유지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차기 연방총선은 내년 10월 예정이다.

연방하원 의석

자유: 153

보수: 119

블록퀘벡: 32

신민: 24

녹색: 2

무소속: 3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