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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아마추어 사진작가 등용문
되돌아본 한국일보 행사(2) 사진촬영대회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Sep 06 2024 03:31 PM
창간 53주년 특집
본보가 주최한 사진촬영대회는 1976년부터 시작됐다.
해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50∼100명이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고, 필름 카메라를 사용한 작가들은 현상한 작품을 제출했다.
1983년 8월10일자 본보엔 '호수변을 수놓은 미녀모델들'이란 제목의 사진대회 기사가 실렸다.
'사진작가 50여 명은 비키니 차림 미녀들의 '요염한' 자태를 필름에 담기 위해 샤터 누르기에 분주했다'는 등의 내용과 함께.
1984년 12월 한국일보 사진촬영대회 기사. 박인원씨가 2년 연속 최고의 작가로 선정됐다.
1984년 11월23일자엔 '사진촬영대회 출품마감' '오는 30일로 박두'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가 게재됐다. 지금 보면 촌티나는 '박두'라는 표현이 정겹게 다가온다. 특등에겐 '고급' 카메라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초창기부터 오랜 기간 사진협회가 공동주최 단체로 참여하다가 나중엔 포커스동호회로 교체됐다.
사진대회는 1970년대 본보가 한인들의 취미·여가 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한 행사 중 하나였다. 한동안 비한인 여성들이 모델로 참여하다가 나중엔 가을풍경 등을 담는 방식으로 대회성격이 바뀌었다.
26회 사진대회를 알리는 2006년 10월12일자 본보 광고.
사진대회에 대한 관심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저조해지기 시작했다.
2003년 25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된 대회는 2006년 부활했지만 세월의 무게에 눌려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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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