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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페굴라, US오픈 테니스 결승행
30세에 메이저 우승 노리는 대기만성형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Sep 06 2024 03:57 PM
모친은 1974년 미국 입양
한국계 선수로 잘 알려진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가 생애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페굴라는 5일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를 2-1(1-6 6-4 6-2)로 꺾었다.
US오픈 테니스 결승에 오른 한국계 선수 제시카 페굴라. 연합뉴스 사진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4강 고지를 밟은 페굴라는 여세를 몰아 결승까지 진출했다.
페굴라는 7일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1994년 2월생 페굴라는 30세에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4강과 결승에 진출하며 '대기만성'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30세 193일인 그는 이번 결승 진출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진출이 허용된 1968년 이후 가장 많은 나이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처음 진출한 미국 선수가 됐다.
페굴라가 처음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1년 US오픈 예선으로 13년 전이다. 본선을 기준으로 해도 9년 전인 2015년 US오픈이 데뷔전이었다.
10년 이상 꾸준히 메이저 대회 문을 두드린 끝에 드디어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룬 셈이다.
페굴라의 아버지 테리와 어머니 킴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추산 순자산이 70억 달러에 이르며, 포브스의 전 세계 부자 순위 403위에 올라 있다.
미국에서 천연개스,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팀 구단주다.
2014년에는 NFL 버펄로 빌스 구단 인수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경쟁에서 이겼을 정도다.
어머니 킴은 서울에서 태어나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페굴라는 2019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자신을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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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