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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열전 파리 장애인올림픽 폐막
캐나다 12위, 한국 22위...4년 후 LA서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Sep 09 2024 08:58 AM
지난달 28일 개막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8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파리 패럴림픽엔 난민 선수단을 합해 총 169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 소속 4,567명이 출전했고, 22개 종목에서 54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인 최용범(가운데)이 8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종합 1위는 중국(금메달 94개)이 차지했고, 영국(금메달 49개), 미국(금메달 36개), 네덜란드(금메달 27개)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당초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한국 선수단은 이를 초과 달성했다.
캐나다는 금 10개, 은 9개 동 10개를 차지하며 12위를 차지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원유민이 8일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열렸다.
프랑스 가수 산타가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장애인 트럼펫 연주자 앙드레 페이디가 프랑스 국가를 연주했다.
이어 참가국 기수들은 단복을 입었던 개회식 때와 달리 편안한 옷차림으로 입장했다.
8일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 모습. 4년 후엔 LA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사진
태극기는 장애인 카누 종목에 출전한 최용범이 들었다.
최용범은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연설 이후엔 당선된 6명의 IPC 신임 선수위원이 소개됐다.
25명의 후보 중 네 번째로 많은 득표(296표)를 기록해 새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원유민은 자신의 이름이 소개되자 밝은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들어 인사했다.
12살 때 캐나다로 이민한 원유민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때 캐나다 휠체어 농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고, 2017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장애인 노르딕 스키에 나섰다.
원유민은 4년의 임기 동안 전 세계 장애인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
이후 장애인이 포함된 8명의 댄서가 브레이킹 댄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12일 동안 걸려있던 아지토스기가 내려졌고, 패럴림픽 찬가가 연주됐다.
아지토스기는 에스탕게 조직위원장과 파슨스 위원장의 손을 거쳐 차기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캐런 배스 시장이 넘겨받았다.
이후 시각장애 축구선수 프레데릭 빌레루, 장애인 수영선수 우고 디디에는 작은 랜턴 안에 성화 불씨를 들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고, 이를 샤를 노아케스(배드민턴), 글로리아 아그블레마뇽(육상)이 이어받았다.
마티외 보스동(사이클)은 성화를 들고 단상 위로 올라왔고, 보치아 선수 오렐리 오베르가 입으로 불을 껐다.
그러자 열기구의 성화가 꺼졌다.
폐회식은 폭죽 쇼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DJ들의 공연으로 정점에 달했다.
22명의 DJ는 차례대로 나와 축제 분위기를 돋웠고, 선수들은 자유롭게 춤을 추며 4년 뒤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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