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멸종위기 밴쿠버 섬 마멋, 개체 수 증가
현재 300마리 이상으로 추정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09 2024 12:01 PM
이번 여름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마멋이 86마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구자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밴쿠버 섬 마멋 종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밴쿠버 섬 마멋은 그 이름에서 유래한 고유종으로, 마멋 회복 재단은 약 20년 전에 야생에서 30마리 미만이 있었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최근에 마멋의 개체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 약 60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애덤 테일러 마멋 회복 재단의 전무이사는 현재 300마리 이상의 야생 밴쿠버 아일랜드 마멋이 있다고 추정한다.
그는 개체 수가 증가한 것은 야생에서 번식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름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마멋이 86마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Marmot Recovery Foundation
섬의 빅토리아에서 북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나나이모에 있는 이 재단은 수년에 걸쳐 마멋 개체수 회복 노력을 지원해 왔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마멋을 야생으로 풀어주고, 다친 마멋을 구출하고, 개체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밴쿠버 아일랜드 마멋은 아고산 초원에 서식하며, 위험한 포식자에 대한 경고로 울부짖는 다양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이미 고렐 밴쿠버 아일랜드 대학 교수는 "마멋은 벤쿠버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종이기 때문에 보존해야 한다"며 그들이 생태계에 필요한 다양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고렐은 밴쿠버 섬은 본토와 분리되어 있어 동물 종의 수가 적으며, 마멋은 이 지역의 "생태계 틈새"를 채우는 몇 안 되는 산악 포유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포식자가 밴쿠버 섬 마멋 멸종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테일러는 기후 변화도 큰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마멋이 초목이 거의 없는 초원에서 번성한다고 말했다. 초목이 없는 덕분에 퓨마와 같은 포식자를 발견하고 무리에 경고할 수 있다.
하지만 테일러에 따르면,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눈 대신 비가 내려 마멋이 번성했던 지역에 나무가 더 많아지고 있다.
그는 "시야가 확보된 공간이 마멋에게 좋고 초목이 있는 삼림 지역은 포식자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암컷 번식 마멋이 2년마다 약 3~4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평균 수명은 약 10년이라고 밝혔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