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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미술계 '최대규모' 사기범 5년형
노르발 모리소 위작... 5천 점 이상 여전히 유통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11 2024 11:30 AM
천 장이 넘는 노르발 모리소(Norval Morrisseau) 작품을 위조한 주요 범죄 설계자로 지목된 데이비드 보스(David Voss)가 지난 목요일 사기 혐의로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온주 경찰은 이번 사건이 미술계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모리소의 가족 구성원을 포함한 여덟 명이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미술 사기 주범 데이비드 보스가 5년형을 선고받았다. 온타리오 경찰
보니 와르텐(Bonnie Warkentin) 판사는 해당 사건이 국제적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모리소의 유산이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되었다고 언급했다. 같은 조직의 또 다른 멤버인 게리 라몽트(Gary Lamont)도 비슷한 혐의로 5년 형을 받았다.
노르발 모리소는 생전에 시장에 나도는 자신의 위조 작품을 인식했으나, 제이미 캐스터(Jamie Kastner)의 다큐멘터리 '가짜는 없다(There Are No Fakes)'를 통해 이 문제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 영화는 케빈 헌(Kevin Hearn)이 토론토의 매슬랙 맥클로드(Maslak McLeod) 갤러리에서 모리소의 가짜 작품을 구입한 것에 대한 소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온타리오 항소법원은 갤러리에 유리한 초기 판결을 뒤집고 헌에게 6만 캐나다 달러의 보상을 인정했다.
캐스터는 자신의 영상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라는 요구에 저널리즘 원칙을 들어 거부했다. 그는 이 영화로 인해 실제로 큰 영향을 미쳐 사기를 저지른 이들에게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보스가 이끄는 위조 조직이 만든 가짜 작품이 아직도 5천 점 이상 유통되고 있다고 추정한다. 코리 딩글(Cory Dingle), 모리소 재단의 이사는 보스의 협조로 약 1,800점의 위조 작품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재단은 많은 작품을 시장에서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모리소 작품 소유자들이 재단과 협력하여 공식 카탈로그를 작성하고 위조 작품 기록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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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