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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돈, 자랑 자식 자랑하는 절친, 계속 만나야 하나

주변인, 중년 삶의 중요한 요소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Sep 16 2024 10:53 AM

대인 관계 지나친 스트레스라면 ‘고슴도치 딜레마’ 참고할 만


Q.. 막 중년에 접어든 41세 남성입니다. 10년 넘게 지속해 온 친목 모임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알던 건 아니었지만, 사회생활 첫 무렵부터 꾸준히 만나 정담을 나누던 친구들이라 아내끼리도 서로 잘 알 만큼 사이가 돈독한 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일부 친구들의 행동이나 말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돈 자랑, 자식 자랑이 그리 심한지… 업무상 ‘갑을 관계’가 아닌데도, 주눅 들곤 합니다. 관계를 줄여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지나온 세월이 적지 않아 고민이 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아울러 왜 인생 마흔에 주목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A. 타인과 만날 때 문제를 야기하는 나의 태도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허세와 허영심 등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행동이며, 다른 하나는 상대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허리를 굽히는 과소평가다. ‘과한 자신감’도 문제지만 ‘비굴’은 더 큰 문제다. 이는 행복을 내가 아닌, 타인 마음속에 두는 오류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의 눈치를 너무 보지 않았거나, 너무 많이 보고 살아왔다면, 자신의 가치에 대한 객관적 조정이 필요하다. 너무 높게 평가했다면 자신을 낮출 필요가 있고, 너무 낮게 평가했다면 나를 높여야 한다.

 

화면 캡처 2024-09-10 101744.jpg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는 선택과 집중으로 더 좁아진다.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도 ‘세상이 얼마나 저열한지 깨닫게 되는 순간부터 세상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사람에 대한 애정도 식어서 점점 혼자 있는 생활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봤다. 쇼펜하우어는 70세 되던 해에 전 세계로부터 축하를 받으면서 성대한 생일파티를 했다고 한다. 물론, 말년에 얻은 명성과 부도 한몫했겠지만, 무엇보다 40대에 당대의 유명한 철학자 등과 겪은 갈등 관계의 고통에서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년은 자신이 그동안 일궈온 일이 결실을 맺고, 그 성과에 대해 올바르게 평가받는 시기다. 그리고 이 평가 기준 중 하나가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이다.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 매우 중요한 이유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허세와 아부의 가면을 벗고, 남과 비교하여 주눅 들지 않게 당당하게 살 용기가 필요하다. 친구 사이의 대화라도 지나치게 잘난 척하거나 자신에게 열등감을 주는 사람이라면, 굳이 만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역으로 나를 돌아볼 수도 있다. 친구에게 잘난 척하거나 열등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딜레마’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고슴도치는 혼자 지내면 추위에 얼어 죽으므로 서로 가까이 모여 산다. 그러나 너무 가까이 가면 가시로 상처를 준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쇼펜하우어는 이를 ‘예의와 정중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친할수록 절대로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 부모와 자식, 부부나 연인, 친구라도 지나치게 허물없이 솔직하게 지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3자랑(돈·집·자식 자랑)은 금물이다. 비트코인이나 주식, 부동산으로 ‘벼락부자’가 됐다는 걸 자랑할수록, 상대방은 ‘벼락거지’라는 박탈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자신의 비밀을 함부로 털어놓거나, 남을 충고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마흔의 의미는 무엇이고, 중년기의 삶이 왜 중요한 걸까. 예전에 마흔은 ‘중년’의 기준이었지만 요즘 같은 ‘백세 시대’엔 맞지 않다. 쇼펜하우어는 ‘불혹’의 나이 마흔에 대해 유명한 문장을 남겼다. “우리 인생의 첫 40년은 본문을 제공하고, 다음 30년은 그것에 대한 주석(註釋)의 성격을 지닌다.”

마흔은 지난 40년 동안 겪었던 일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부분적, 혹은 어렴풋하게만 알았던 의미를 전체 맥락에서 이해하는 시기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끝 무렵을 ‘가면을 벗게 되는 가장무도회’에 비유한다.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의 면모가 분명해지고, 그들의 행동과 결과가 제대로 평가받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 심지어 환멸까지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마흔이 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던 일들이 이 시기부터 점차 뚜렷해지는 것이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나를 가렸던 거짓이 사라지면서 나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의미를 덧붙이기 위해서는 과거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야 하지만, 앞으로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이제부터 인생의 열매를 잘 맺기 위해 마흔의 중년기는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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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수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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