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주간한국
40대 근력 운동 관리 시작을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 급증 시기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Sep 15 2024 09:13 AM
건강 관리는 식물이 성장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다. 20대 때 생활 습관이 ‘씨앗’이라면, 40대의 신체 변화는 ‘꽃’이고, 60대 건강 상태는 ‘열매’에 비유할 수 있다. 40대와 60대를 ‘생애 전환기’라 부르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건강 관리, 40·60대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40세부터는 그동안의 생활 습관이 몸으로 드러난다. 잘못된 식습관·음주·흡연·운동 부족 등과 호르몬 변화로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고혈압·당뇨병·암·심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이 급증한다. 65세부터 낙상·치매 등 고령 질환이 증가하고 신체 기능도 크게 떨어진다. 이로 인해 한 번 병에 걸리면 자칫 목숨을 잃게 된다.”
-40대에 주의해야 할 질병은.
“이때부터 대사증후군(내장 지방 증가, 혈압 상승, 혈당 상승, 중성지방 상승, HDL 콜레스테롤 저하 등 이상 상태의 집합)이 크게 증가한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대 남성의 경우 8.4%지만, 30대(22.2%)부터 40대(30.6%), 50대(36.8%)까지 가파르게 증가한다. 여성은 40대부터 대사증후군(12.2%)이 늘어나 60대에는 39.2%나 된다. 40대 중·후반부터 호르몬 분비량 변화로 인해 전립선·자궁 등 생식기가 노화되기에 자연히 비뇨·생식기 질환이 발생한다.”
-60대에 주의해야 할 질병은.
“노화로 신체 구성비가 변한다. 60세가 넘으면 수분·근육량·무기질은 줄고 지방은 증가한다. 특히 피하 지방이 줄고 복부 지방은 늘어나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의 위험이 커진다. 고령인은 근육 감소로 인해 신체 활동 장애, 삶의 질 감소, 낙상 및 사망 위험까지 높인다. 근육량이 줄고 근력이 약해지면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질 수 있다. 체내 무기질이 감소하면 골다공증에 많이 노출된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생기면 사망할 위험이 높아 예방·치료가 중요하다.”
-건강 관리법은.
“건강 관리는 빠를수록 좋다. 근력 운동을 하면 신체 기능 및 근육량을 유지해 근감소증·골다공증·낙상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50세 이전부터 관리를 시작해 효과적으로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음주, 흡연, 고열량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등은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 만성 염증은 우리 몸 구석구석 기능을 떨어뜨리고 질병의 근원이 된다. 미세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금연·절주·운동 등을 해야 한다.”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