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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FF, '전쟁 중인 러시아인' 상영 중단
"러 홍보물이냐" 비난에 물러서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13 2024 03:29 PM
우크라이나계 프릴랜드 부총리도 불만
12일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측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인해 다큐멘터리 '전쟁 중인 러시인들(Russians At War)'의 상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와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12일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측이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인해 다큐멘터리 '전쟁 중인 러시아인들(Russians At War)'의 상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BC 방송 사진
러시아계 캐나다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캐나다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은 이 다큐멘터리는 10일 첫 상영회장 밖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는 우크라이나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이들은 이 다큐멘터리를 "러시아 홍보물"이라고 불렀다.
토론토경찰 대변인은 상영 중단 결정은 영화제 측에서 내렸으며 토론토경찰의 권고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위협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논란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아나스타샤 트로피모바 감독은 모스크바 군대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러시아 군대와 7개월 동안 함께했는데, 러시아 정부 몰래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다큐멘터리가 군인들이 믿음을 잃는 모습을 보여주고 러시아의 침략에 휘말린 평범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칵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비평가들과 크리스티아 프릴랜드(우크라이나계) 캐나다 부총리 등은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은 러시아군이 저지른 범죄를 미화했다고 비난했다.
12일 우크라이나커뮤니티는 TIFF 이사회의 사임과 영화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영화제는 15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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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