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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서커스단, 수도관 파손으로 수백만달러 손실
침수 피해 도시가 책임져야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14 2024 11:22 AM
몬트리올에 있는 서커스단 시르크 엘루아즈(Cirque Éloize)는 지난달 도시의 수도관 파손으로 저장 시설이 침수되면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장비, 의상, 기록 보관소 자료를 잃었다.
이 극단의 연출가 장노 펜쇼는 "도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침수 피해로 인해 서커스 투어가 6개월 동안 중단되었으며, 보험으로 전액 보상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물이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서커스 스튜디오에서 공연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커스단의 쇼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비의 대부분은 노트르담 거리에 보관되어 있었다. 8월 16일, 수도관 파손으로 인해 오전 6시 직전, 드 로리미에 애비뉴 동쪽의 르네-레베스크 대로 주변 도로가 침수됐다.
여러 기업과 주택이 피해를 입었는데, 그중에는 라 모린 머스타드 회사도 포함되었다. 줄리앙 모린 CEO는 손실이 1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펜쇼는 물이 많이 차는 바람에 "32년을 기록한 우리 역사가 사라져 가슴이 아프다"며 도시와 논의를 했고, 수도관 파손이 도시 책임이므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커스단 시르크 엘루아즈는 지난달 수도관 파손으로 저장 시설이 침수되면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장비, 의상, 기록 보관소 자료를 잃었다. Cirque Éloize
서커스단과 건물을 공유하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에릭 주트라스는 프로모 스탭이라는 마케팅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본관이 터진 후 약 4피트의 물이 쌓였다고 말했다. 그 후 전기가 끊겼고 건물은 한동안 폐쇄됐다.
그는 장비와 홍보 자료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행사도 취소해야 했다며 "행사 중 약 3,000개의 축구공을 나눠주려고 했으나 공들이 곰팡이에 오염되어 버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13만 달러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상황을 수습하고 새 사무실을 찾으려고 노력하느라 손해를 계산해 볼 시간이 없었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아직도 시에서 어떤 보상을 받을지 기다리고 있다.
위고 부르고앵 몬트리올 시 대변인은 파이프 파열로 인해 주민들이 겪게 될 결과에 대해 시에서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물질적 피해에 대한 청구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이 15일이었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도시는 이후 파열된 수도관 조사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끝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샹탈 모리셋 수도 서비스 책임자는 "20218년 마지막 파이프 검사 이후 앞으로 10년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노후가 빨리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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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