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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약사 진료권한 확대 추진
대상포진 등 포함...의사들은 반발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Sep 16 2024 03:39 PM
온타리오주는 약사가 치료와 처방을 할 수 있는 질병 목록을 추가해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 다양한 백신을 투여하고 일부 검사를 지시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도 포함된다.
약사들은 권한 확대를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는 해결책으로 보는 반면, 의사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해 초 약사에게 결막염, 치질, 요로감염을 포함한 13가지 경미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그후 여드름, 구내염, 효모감염을 포함한 6가지 질병이 목록에 추가됐다.
이제 주정부는 인후통, 굳은살과 티눈, 가벼운 두통, 대상포진, 경미한 수면 장애, 곰팡이성 손발톱 감염, 외이도염, 머릿니, 코막힘, 비듬, 회충, 사타구니 가려움증, 사마귀, 안구 건조증을 포함해 권한을 확대하고자 한다.
온타리오주는 약사가 치료와 처방을 할 수 있는 질병 목록을 추가해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
주정부는 또한 COVID-19 및 독감 백신 외에도 성인을 대상으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폐렴구균, 대상포진 및 RSV 백신을 투여하기 위해 약사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약사 보조(pharmacy technician)가 약사와 동일한 백신을 투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려고 추진 중이다.
저스틴 베이츠 온타리오약사협회 CEO는 약사의 경미한 질병 치료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잘 진행돼 왔으며, 약사의 업무 범위를 더욱 확대하면 주민들이 가정의나 응급실 방문을 하지 않고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범위 확대에 반발하고 있다.
도미닉 노박 온타리오의학협회장은 "약사는 의사와 완전히 다르며, 수년간 훈련을 받아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의 역할을 절대 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소한 질병의 증상으로 보이는 것들이 실제 더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으며, 이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더 많은 의사를 고용하고 의료 서비스에 자금을 더 지원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약사의 권한 확대는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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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