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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포와산 바이러스 감염 사례 증가
희귀 질병… 감염 예방과 빠른 대처 중요
- 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23 2024 12:31 PM
진드기는 라임병뿐만 아니라 희귀 질병인 포와산 바이러스(Powassan virus)도 전파한다. 최근 캐나다에서 포와산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으며, 온타리오주는 2023년 7월 1일부터 해당 바이러스를 공중보건상 중요한 질병으로 지정했다. 포와산 바이러스는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전파되며, 초기 감염은 무증상일 수 있지만, 심각한 경우 신경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진드기 물림으로 전파되는 포와산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Medical Xpress
캐나다의학협회 저널에 따르면, 2023년 7월 온타리오 북부에서 캠핑을 한 후 9세 소년이 포와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이 소년은 진드기에 물린 뒤 중증 상태에 이르렀으나 다행히 회복되었다. 당국은 진드기 물림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와산 바이러스는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계열에 속하며, 주로 다람쥐나 쥐 같은 설치류로부터 옮겨진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증상이 없지만, 감염 후 1~4주 사이에 발열, 두통, 메스꺼움, 쇠약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뇌염이나 수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캐나다에서 포와산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매우 낮다.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보고된 사례는 21건에 불과하며, 라임병에 비해 감염 위험이 훨씬 적다. eTick이라는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에서 약 12,500건의 진드기 표본이 확인되었으나 대부분은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는 진드기 종이었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물린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와산 바이러스 관련 검사 결과는 대개 8일 이내에 나오며, 자세한 정보는 온타리오 공중보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드기 예방 정보는 eTick 웹사이트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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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