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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픽시드론'으로 호수 청소
6시간 충전으로 160L 폐기물 수거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30 2024 11:05 AM
플라스틱 오염 문제로 비판을 받아온 코카콜라가 온타리오호 청소를 위해 로봇 함대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폴루션 프로브(Pollution Probe)라는 캐나다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여 플라스틱 클린업(Plastic Cleanup)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환경 보호 활동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코카콜라가 온타리오호 청소를 위해 픽시드론을 도입했다. 셔터스톡
코카콜라는 픽시드론(PixieDrones)이라 불리는 원격 조종 모바일 폐기물 수거기 함대를 후원한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전했다. 해당 드론들은 온타리오호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병을 포함해 다양한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픽시드론은 호수 표면을 따라 움직이며 유기물, 플라스틱, 유리, 금속, 종이, 고무 등 여러 재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코카콜라는 이 드론이 6시간의 충전으로 약 160L의 폐기물을 수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론은 이미 온타리오주 배리에 위치한 심코호(Simcoe Lake)에서 시험 운행을 마친 상태이며, 내년 봄부터는 온타리오호의 다른 지역에서도 운영될 예정이다.
로체스터 공과대학(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연구에 따르면 매년 온타리오호에 2,200만 파운드 이상의 플라스틱이 유입되며, 이 중 상당량이 코카콜라 제품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플라스틱 클린업 프로젝트는 이미 122억L의 물을 정화하고 약 20만 개의 떠다니는 쓰레기를 제거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코카콜라의 책임 회피 시도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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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