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센테니얼 구장이 터진다'
되돌아본 한국일보 행사(4) 8·15 축구대회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Sep 30 2024 03:05 PM
창간 53주년 특집
한국일보와 한인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한 8·15 경축 축구대회는 매년 여름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초대형 행사였다.
1979년 시작된 이 대회는 어린이·청소년·청년·장년부 등 연령별로 진행된 이벤트로, 경기가 열리는 구장엔 교회·가족 응원단이 대거 몰리곤 했다.
돗자리, 아이스박스, 도시락, 피크닉 의자 등은 응원단의 필수품이었다.
본보 1999년 7월30일자에 실린 8·15 축구대회 기사. 출전팀이 많아 '구장이 (미어)터진다'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21회 대회를 알리는 1999년 7월20일자 본보 광고엔 "교민사회의 월드컵"이란 표현이 사용됐다. 장소는 이토비코 '센테니얼 팍'이란 안내와 함께. 공원을 뜻하는 'park'를 '팍'으로 표기했던 시절이다.
같은 해 7월30일자 기사의 제목은 '센테니얼 구장이 터진다'였다. 기사엔 '34개팀 출사표', '사상 최대 규모' 등 대회 규모를 부각시킨 내용이 많이 담겼다.
빛바랜 과거 축구대회 기사엔 김승환·김명환·서인현·박원모·장광복·강준원씨 등 축구협회장을 지낸 인사들이 자주 등장한다.
해마다 대회 직전 조추첨이 끝나면 본보는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 대진표를 게재했고 대회가 끝나면 결과 기사와 화보를 큼직하게 실었다.
2006년 28회 대회엔 출전팀이 51팀으로 늘어날 정도로 8·15 축구대회에 대한 교민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28회 대회가 끝난 후 본보는 24면(현 주간한국과 비슷한 사이즈)으로 제작한 부록을 발행했다.
본보와 축구협회는 2013년 35회 대회까지 8·15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했고, 2014년부터는 축구협회가 단독으로 행사를 치렀다.
본보의 참여는 끝났지만 아직도 많은 교민들이 8·15 축구대회를 '한국일보 축구대회'로 기억하고 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전체 댓글
happyretired ( scha7**@hotmail.com )
Oct, 01, 01:23 PM아 ! 이때를 기억 합니다. 특히 8.15 행사 때에 축구장 에서 각종 퍼레이드를 하고 관객석은 꽉 채웠었고,,, 옛날에는 한인들이 지금보다 많지도 않있는데 각종 행사를 단합으로 잘 이루어 졌는데, 지금은 단체가 엄청 많이 생겼고,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행사는 거의 사라지고 지금의 한인들은 쎈터니얼 공원이 어딘지도 모르고 한 조용한 시골 동네로 알고들 있더군요. 놀스욕만이 최고인줄 알고 있고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한국일보가 그때의 기억을 상기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