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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지능 뛰어넘는 초지능 수천 일 안에 등장할 수도”
오픈AI 올트먼 “딥러닝 통해 가능”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Oct 01 2024 11:29 AM
“농업·산업시대 지나 지능시대 길목”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만든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사진)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이 “수천 일 안에 등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류가 석기 시대, 농업 시대, 산업 시대를 지나 ‘지능 시대’로 가는 길목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그는 “새 능력을 통해 우리는 오늘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공유된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로이터 연합뉴스
올트먼은 23일(현지시간)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딥러닝은 효과적이며, 규모가 커질수록 더 나아지고 있고, 우리는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나는 우리가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도 적었다.
초지능 등장 이후 달라질 일상의 모습도 제시했다. 일례로 “아이들은 어떤 과목이든, 어떤 언어든, 원하는 속도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가상 교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점진적이겠지만 기후를 고치고,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고, 모든 물리학을 발견하는 놀라운 승리는 결국 일상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초지능 등장이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각기 다른 분야의 가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개인 AI 팀을 구성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함께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AI 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올트먼은 “AI는 규모에 따라 더 좋아질 것”이라며 “더 많은 컴퓨팅과 데이터를 사용할수록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올트먼이 장문의 글을 통해 초지능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을 늘어놓은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미국 기술전문지 벤처비트는 “올트먼의 전망은 그다지 새롭지 않다”며 오픈AI가 최근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평가했다.
AI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도 언급했다. 그는 “AI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손에 넣으려면 비용을 낮춰야 한다”며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하지 못하면 AI는 전쟁이 벌어지는 매우 제한된 자원이 될 것이며, 이는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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