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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홍씨'가 '순조를 위해 쓴, <한중록>

황현수의 들은 풍월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Oct 03 2024 08:10 AM


솔직히 내 역사 상식의 대부분은 ‘TV 역사 드라마에서 배웠다’고 할 정도로 부족하고 보잘것없다. 그렇다 보니, 글을 쓰기 위해 여러 자료를 찾으면서 그동안 잘 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 하나가 ‘혜경궁 홍씨’에 대한 것이다.

정조(이서진)가 주인공이었던, 2007년에 제작된 MBC 드라마 <이산>에 ‘혜경궁 홍씨’가 나올 때 마다, ‘혜경궁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지?’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이 있었지만, 그 외에도 운영궁, 연희궁, 창의궁, 인덕궁 등이 있지 않았나?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그렇게 지레 짐작으로,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이고 미안한 마음에 혜경궁이라는 궁 하나를 세자비에게 주지 않았나 싶었다. 나중에 혜경궁이 궁호(宮號/왕족들이 사용하는 별칭)였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스스로 무지함에 창피해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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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9일~10일에 노스욕 페어뷰 극장에서 펼쳐질 <한중록>은 배우들의 열연뿐만 아니라, 가무단의 전통 무용이 녹여진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혜경궁은 영조 13년(1735년) 서울 서대문 밖 평동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태어난 밤, 아버지 홍봉한은 흑룡이 방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용꿈은 용이 되는 것처럼 출세를 하는 꿈이니, 당연히 아들이 태어날 거라 믿었다고 한다. 비록 딸이었지만, 나중에 세자비가 되었으니 개꿈은 아니지 싶다. 혜경궁 홍씨가 간택을 받았을 무렵, 집안 살림살이가 매우 어려웠다. 그의 아버지가 과거시험에 계속 낙방을 하여 ‘백수’였기 때문이었다. <한중록>에 그 이유가 조심스럽게 언급되어 있다. 

<한중록>은 혜경궁 홍씨가 자신의 일생을 기억으로 쓴 글이다. 그런 어머니를 둔 정조는 신하들에게 어머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께서는 젊어서부터 한 번 보거나 들으신 것은 종신토록 잊지 않으셨으니, 궁중의 옛일부터 국가 제도, 다른 집 족보에 이르기까지 기억하지 못한 바가 없으셨다. 내가 혹시 의심스러운 바가 있어서 질문하면 하나하나 지적해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으셨으니, 그 총명과 박식은 내가 감히 따라갈 수 없다." <혜경궁 지문 순조실록 중에서>

사도세자와 혜경궁의 가례(결혼식)는 1744년에 올렸다. 그들은 동갑으로 둘 다 막 열 살 된 나이였다. 혜경궁이 처음 본 사도세자는 뚱보 아이였다. 영조는 그를 보며, "잘못해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몸이 무거워 다치기 쉬우니 걱정이다"는 기록이 있다. 영조가 열여덟에 타던 가마를 열 두 살인 사도세자가 타지 못했을 정도로 거구였다고 한다. 당시 사도세자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왕이 되기 위한 조기 교육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조울증 증상이지 싶다. 20대 때는 기생, 심지어 여승하고도 쾌락을 즐기고, 광적인 행동을 하거나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아버지 영조에게도 대들어 뒤주에 갇히는 형벌을 받는다.

기록에 의하면 사도세자의 사형에 사용하던 뒤주가 작아서 몸이 들어가지 않자, 영조가 군대에서 쓰던 초대형 뒤주를 가져오게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세자의 신분으로는 사형을 할 수 없어서 죽이기 전에 세자를 폐한다는 조치를 내린다. 이로 인해, 세자빈에서 평민이 된 혜경궁은 입궐을 한 후 처음으로 궁 밖으로 나온다. 그녀의 나이, 32살 때의 일이다.

남편이 반역 죄인으로 죽자 혜경궁도 자살을 하려고 했지만, 아들인 세손 정조를 지키기 위해 그럴 수 없었다. 혜경궁은 사도세자가 아버지의 눈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부자가 서로 가까이 지내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영조는 사도세자가 갓난아기 때 이미 따로 거처를 마련해, 얼른 어엿한 임금으로 만들어 주고자 했던 것이다.

아들 걱정뿐이었던 혜경궁은 경희궁에 머물렀던 영조에게 정조를 보내기로 한다. "네가 세손을 보내고 견딜 수 있을 것 같으냐?"라고 영조가 말한다. "떠나 섭섭하기는 작은 일이요. 위를 모시며 배우는 것이 큰일이 맞사옵니다."하면서 혜경궁은 정조를 데려가 달라고 청한다. 

정조는 날이 채 밝기도 전에 글을 읽는 등 총명해, 할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총명했던 정조도 사춘기 때, 기생 노름에 빠져 옆길로 빠지던 시절도 있었다. 사실 정조는 아버지가 광인이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버지 무덤을 옮기고, 손수 전기를 집필해 아버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했지만, 그리 변한 건 없었다. 

이 무렵, 수원 화성의 건립은 정조에게 정치적 성과였고, 그 상징적 행사인 <혜경궁의 환갑 잔치>를 1895년에 벌인다. 혜경궁은 궁궐에 들어와 두 번째로 궁궐 밖 외출을 하게 된다.

<한중록>은 혜경궁이 60세가 넘어 손자 순조의 마음을 잡기 위해 쓴 글이다. 한 번에 쭉 저술한 책은 아니고, 대략 4차례에 걸쳐 쓴 글이라 한다. 왕이 된 순조도 선조들의 일을 궁금히 여겼다. 할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부터 아버지 정조에 대해서 알려 주고 싶었다. 그녀는 궁궐에서 칠십 년을 살았지만, 정식 신분은 세자빈이었다. 사도세자가 죽었으니 중전이 될 수 없었고, 정조가 임금이 됐지만 대비가 될 수 없었다. 손자인 순조가 임금이 됐지만, 혜경궁의 신분은 왕의 어머니에서 왕의 할머니가 됐을 뿐이었다.
혜경궁 홍씨는 순조 15년(1815년)에 81세의 일기로 자신이 오랫동안 살던 창경궁 경춘전에서 눈을 감는다. 그녀의 회고록 <한중록>은 조선시대의 궁중 문학으로서 당시의 정치적 격변을 서술한 흥미진진한 기록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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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전통예술공연협회 주최로 연극 <한중록>이 무대에 올려진다. 연출을 맡은 금국향 감독은 <춘향전>, <불효자는 웁니다>, <맹진사댁 경사> 등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 <한중록>을 토론토 전통예술공연협회에서 연극으로 올린다. 금국향 감독의 연출로 10월 9일~10일에 노스욕 페어뷰 극장에서 펼쳐질 <한중록>은 배우들의 열연뿐만 아니라, 가무단의 전통 무용이 녹여진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금 대표는 <춘향전>, <불효자는 웁니다>, <맹진사댁 경사> 등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기에 벌써부터 그의 공연이 기대가 된다. 

토론토 전통예술공연협회 주최로 연극 <한중록>이 무대에 올려진다. 연출을 맡은 금국향 감독은 <춘향전>, <불효자는 웁니다>, <맹진사댁 경사> 등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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