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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관, 절도와 사기 혐의로 7년 징역형
죽은 피해자 물건 훔치고 경찰 보고서 조작, 보석 조건 위반 혐의 추가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08 2024 11:18 AM
온타리오의 판사는 토론토 경찰관 보리스 보리소프(Boris Borissov)가 경찰 자원을 오용하고 경찰 보고서를 조작한 혐의, 죽은 사람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발표했다.
토론토 경찰관 보리스 보리소프가 범죄 혐의로 7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CBC
2022년, 보리소프는 토론토에서 한 남성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그의 집에서 태그호이어(TAGHeuer) 시계를 훔쳤다. 남성의 형제가 다른 방에서 유서를 발견했음에도 시계는 결국 찾을 수 없었다. 남성의 재킷과 지갑이 토론토 해안에서 발견된 이후, 보리소프는 그의 TD 신용카드를 다른 범인에게 건네고, 범인은 이를 사기 목적으로 사용했다.
경찰이 남성의 사망 사실을 모른 채 신용카드의 사용에 대한 신고를 받았을 때, 보리소프는 수사에 자원했다. 그는 관련된 공범이나 차량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거짓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나중에 수행된 조사에서 그 차량이 보리소프의 소유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2020년에는 한 여성이 사망한 직후 아파트에서 그녀의 BMO 신용카드를 훔쳤다. 그는 또한 도난 차량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오용해 공범을 추적했다. 재판에서 보리소프는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DNA 샘플을 제공하고 2,800달러의 피해자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보리소프의 변호인 조앤 멀케이(Joanne Mulcahy)는 보리소프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약물 문제로 고통 받았으며, 2023년에 재활 시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는 보리소프가 범죄 당시 PTSD와 약물 남용으로 어려움을 겪었더라도 이것이 그의 범죄 행위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루신다 롤러(Lucinda Lawler)는 보리소프의 행동이 가져온 피해의 깊이를 정확히 지적한 판사의 선고에 만족감을 표했다. 보리소프는 몬트리올에서 유럽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 사기 여권을 사용하려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는 선고 전에 여권을 반납해야 했으며, 8월 30일 기준으로 무급 휴가 중이다. 그의 보석 조건 위반 혐의는 아직 재판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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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