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노벨상 'AI 시대' 활짝
물리 이어 화학상 2관왕 접수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Oct 09 2024 03:30 PM
구글 AI 딥마인드 창업자 등 3명 수상
올해 124회를 맞은 노벨상 무대에서 인공지능(AI) 연구 분야가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까지 2관왕을 거머쥐면서 본격적인 AI 시대 개막을 알렸다.
9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화학상 발표에서 구글 AI 딥마인드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48) 등 3인방을 선정했다.
(왼쪽부터) 미국 생화학자 데이빗 베이커(62)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48), 존 점퍼(39)가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과학계 노벨상 3개 부문 중 7일 발표된 생리의학상을 제외하고는 2개 부문에서 AI 관련 연구가 연달아 '접수'하게 됐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허사비스는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아버지'이자,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주역이다. 화학자가 아닌 그가 노벨 화학상을 탄 것도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와 함께 딥마인드 연구원 존 점퍼(39), '단백질 설계 예측'에 기여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빗 베이커(62)가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이커 교수는 수상 후 "허사비스와 존 점퍼의 AI 연구가 그의 팀에게 엄청난 힘을 줬다"면서 "데미스와 존이 단백질 구조 예측에 대해 뚫어낸 돌파구는 정말로 AI가 가질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이러한 AI 방법론을 단백질 설계에 접목하도록 해줬으며, 힘과 정확성을 크게 키워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를 통해 단백질 설계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데에 정말로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물리학상 수상자로도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 미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학 교수가 선정되면서 과학계에서는 그간 보수적인 성향이었던 노벨상에서 '이변'이 일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