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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개안수술 자선음악회
세상의 빛을 선물...눈을 뜨게 한다
-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 Oct 21 2024 02:30 PM
조촐하게 마감된 맹인후원회 행사
신체 장애자 중에서도 불편이 가장 심한 시각장애자의 고통과 어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 않을 사람은 없다.
이 때문에 토론토 지역 목사 및 사모들도 무대에 서서 설교 대신 아름다운 합창으로 힘을 보탰다.
19일 밤 토론토 동북쪽 쏜힐의 '소금과 빛 염광교회'에서 열린 장애자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통해서 였다.
19일 맹인후원회 자선음악회에서 목종운 전도사 지휘로 '목사&사모합창단'이 '주님 주신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 한국일보
세상을 살아가는 장애자들에게 조그마한 빛이라도 주기 위해 1980년 설립된 온타리오한국맹인후원회(회장 원종필)는 본국 대한예수교장로회 맹인선교후원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 44년간 시각장애인들에게 실명예방과 개안수술비를 지원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사기를 북돋우고 시각장애 노인요양원을 돕기도 했다.
협회는 한국뿐 아니라 캐나다를 위해서도 활동했다.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는 안내견("Service dog") 1마리를 한국을 뜻하는 '코레(Kore)'라는 이름을 붙여 캐나다협회에 기증했다.
개를 훈련시켜 안내견 코레로 만들려면 7천여 달러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기다리는 캐나다 맹인들의 대기 줄이 길다. 이밖에 맹인협회 도서관에 점자책을 공급하는 일도 맹인후원회가 하는 일이다. 이같은 사업을 하기 위해 후원회는 때로는 음악회, 때로는 조찬강연회를 열어 한인사회로부터 모금했다.
박천유 전도사의 '예소리 가야금 찬양단'의 가야금 병창 연주. 사진 한국일보
이번 음악회에는 창단 1년이 된 '목사&사모 합창단(목종운 지휘)', 본어린이합창단, 예소리 가야금찬양단(박천유 지도), 염광교회 에벤에셀 권사 찬양대가 무대에 섰다.
레파토리는 성가곡 중심이었으나 에벤에셀 합창단은 한국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도 선사했다.
자선을 위해 어린이 합창대원들부터 목사와 사모들까지 정성들여 준비한 행사였지만 좌석을 가득 메우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모금된 후원금은 2만2천 달러로, 이중 일부는 개발도상국으로 향한다고 원 회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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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