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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불평등으로 건강·지능까지 격차
주거 불안정에 따른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Oct 23 2024 10:38 AM
12세 이하 아동들이 거주 지역과 경제적 배경에 따라 건강과 발달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는 내용의 공중보건 보고서가 새로 발표되었다. 해당 보고서는 공중보건국이 월요일에 공개한 것으로, 대다수 아동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불평등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들이 거주 지역과 경제적 배경에 따라 건강과 발달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언스플래쉬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자라는 유치원 아동의 67%는 활동이 부족한 상태로 분류되는 반면, 더 나은 환경의 아동 중에는 55%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불리한 조건의 아동들이 하루 2시간 이상 화면 앞에서 보내는 비율은 23%로, 유리한 환경의 아동(12%)보다 훨씬 높다. 보고서는 과도한 화면 시간이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근골격계 문제, 발달 지연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육 성취도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난다. 불리한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의 고등학교 졸업률은 67%인 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의 청소년은 89%가 졸업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캐나다 외에서 태어난 아동 등 특정 집단의 발달적 취약성이 더 두드러진다. 보고서는 주거 불안정이 이러한 현상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캐나다인 대부분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에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 증가와 더불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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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