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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운동해도 치매 예방 효과 있어
춤추기, 걷기와 같은 간단한 활동도 유익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3 2024 10:19 AM
주말에만 운동하는 사람들과 더 자주 운동하는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경미한 치매에 걸릴 위험은 두 그룹이 비슷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한두 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으며, 그 내용은 29일 영국 스포츠 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주말에만 운동하는 사람들과 더 자주 운동하는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경미한 치매에 걸릴 위험은 두 그룹이 비슷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의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운동 빈도가 경미한 치매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자들은 주말에 운동하는 습관이 달성하기 쉬울 뿐 아니라 질병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멕시코 수도에서 수년에 걸쳐 수천 명의 사람들의 건강을 추적한 종단 연구인 멕시코 시티 전향적 연구의 설문 조사 데이터를 조사했다. 첫 번째 조사는 1998년에서 2004년 사이에 이루어졌고, 같은 사람들을 다시 조사한 두 번째 조사는 2015년에 시작하여 4년 후에 끝났다.
설문조사에는 총 10,033명이 참여했으며, 평균 연령은 51세였다. 이들의 응답은 연구에 포함되었다.
연구자들은 응답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일주일에 한두 번 운동하는 주말 운동 그룹,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하는 규칙적인 그룹, 그리고 규칙적인 그룹과 주말 운동 그룹을 합친 그룹으로 나누었다.
연구자들은 주말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전혀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경미한 인지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13% 낮았고, 주에 세 번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그룹과 합산된 그룹은 경미한 인지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12% 낮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과는 남성과 여성 모두 비슷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년층 모두가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운동을 하면 경미한 치매의 13%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콜롬비아 안데스 의과 대학 시간강사이자 연구 주저자인 게리 오도노반은 주말 운동 그룹의 절반 가량이 세션당 최소 30분 동안 운동을 했고, 나머지는 매번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의 결론은 주말 운동이 200개 이상의 질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있어 더 자주,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최근의 연구와 일치했다. 9월 서큘레이션(Circulation) 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 과학자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결론을 도출했다.
크리스 러셀 영국 우스터 대학 치매연구협회의 수석 강사는 "신체 활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춤추기, 걷기와 같은 간단한 활동도 유익할 수 있으며, 팀 스포츠와 기타 피트니스 활동도 유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셀은 운동의 신체적 이점 외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교류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는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5,500만 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매년 치매 진단을 받는 사례가 약 1,000만 건이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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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