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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튼 힌두사원서 폭력 사태
시크교 분리주의자들 몽둥이 휘둘러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Nov 05 2024 12:04 PM
3명 체포...시위 동참 경관 1명 정직
캐나다 내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 피살 문제로 인도와 캐나다가 1년 넘게 외교적 갈등을 겪는 가운데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이 힌두사원을 공격하는 등 폭력을 행사, 물의를 빚었다.
북미힌두교도연합(CoHNA)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전역에 걸쳐 힌두 최대 명절 '디왈리' 기간에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에 의한 힌두사원 공격이 잇따라 일어났다고 밝혔다.
폭력 사태가 발생한 브램튼 힌두사원 앞에 경찰이 배치됐다. CTV 사진
디왈리는 '빛이 어둠을 이긴다'는 것을 기념하는 빛의 축제로, 힌두력에 따라 보통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 열린다. 올해 인도에선 지난달 31일이 디왈리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 시기에 인도는 물론 다른 나라에 있는 힌두교도들도 보통 5일간 축제를 즐긴다.
힌두교도연합은 3일 온타리오주 브램튼에 있는 힌두사원 '힌두 사바 만디르' 부근에서 힌두교도 여러 명이 시크교 분리주의자들로부터 몽둥이 등으로 구타당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힌두 사바 만디르는 캐나다 내 최대 힌두사원 가운데 하나다.
연합은 이어 캐나다 내 힌두교도를 겨냥한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이 점증하는 문제에 대해 당국에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필지역경찰은 힌두사원 공격과 관련한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시크교 분리자들의 시위에 동참한 경관 1명에 대해 정직 조치를 취했다.
이번 힌두사원 공격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발생한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 지도자 피살 사건으로 인해 캐나다와 인도가 1년 이상 외교적 갈등을 겪는 와중에 발생했다.
캐나다 측은 사건 배후에 인도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고, 인도 측은 근거 없다고 맞서며 상대국 외교관을 서로 추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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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