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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트럼프 피해 캐나다로 이주할 것"
캐나다인 "여기도 별다를 것 없는데..."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08 2024 11:52 AM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캐나다로 이주'라는 구글 검색어 검색 빈도가 급증했다. 대선 결과에 실망한 많은 미국인들이 캐나다에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정보를 수집한다는 의미다.
미국 대선 결과에 실망한 많은 미국인들이 캐나다 이주를 고려하며 관련 검색어 검색 빈도가 급증했다. 게티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자가 화요일 밤 승리 연설에서 미국의 황금기를 열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들은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캐나다로의 이주'라는 검색어는 10월 5일 저녁 정점을 찍고 6일까지 계속 인기를 끌었다. '캐나다로 합법적으로 이주하는 방법(Legal ways to move to Canada)',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하는 방법(Moving from the US to Canada)', '캐나다로 이주하는 데 필요한 사항(Requirements for moving to Canada)' 같은 검색어 검색 빈도가 급증했다. 특히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에게 압도적으로 투표한 오리건, 워싱턴, 뉴햄프셔, 버몬트 주에서 관련 검색이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
2016년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후 많은 유명인들이 캐나다로의 이주 의사를 밝혔지만 실제로 이주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당시 절망한 미국인들이 캐나다 연방 정부 이민국 웹사이트에 수 많은 질문을 올려 트래픽이 폭주했지만, 이번에는 그러한 현상이 없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많은 미국인들이 캐나다 부동산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거나, 이사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시민들은 화답으로 "이곳 정치가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느린 의료와 집값을 감당할 수 있나?", "이민 수속 영원히 걸릴 것"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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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