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료비 지출 '사상 최고치' 예상

캐나다 건강 정보 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 CIHI)의 최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캐나다의 의료비 지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총액은 3,7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인당 약 9,054달러에 해당하는 액수다.

2024년 캐나다 의료비 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언스플래쉬

올해 의료비 지출 증가율은 5.7%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 2023년의 4.5%와 2022년의 1.7%보다 높은 수치다. 이 증가는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의 1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다.

보고서는 캐나다 인구의 증가와 고령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향후 수년간 이러한 지출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치과와 약국 서비스에 대한 보험이 확대되면서 그간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이들이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점도 의료비 지출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국제 비교에서도 2022년 기준 캐나다의 인당 의료비 지출은 세계 최상위권에 위치하지만, 미국이나 스웨덴과 같은 국가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