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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희생자 70% 여성과 어린이로 집계
유엔 "국제 인도법 위반" 비난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8 2024 02:47 PM
8일 유엔 인권 사무소는 가자 전쟁이 시작된 지 6개월 동안 사망자의 약 70%가 여성과 어린이였으며, 이는 국제 인도법의 기본 원칙을 체계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유엔 집계에는 세 출처를 통해 확인된 사망자만 포함되었으며, 집계는 계속되고 있다.
8일 유엔 인권 사무소는 가자 전쟁이 시작된 지 6개월 동안 사망자의 약 70%가 여성과 어린이였으며, 이는 국제 인도법의 기본 원칙을 체계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부 타이마 가족의 팔레스타인 친척들이 10월 15일 가자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애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확인된 8,119명의 희생자는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13개월째 이어진 전쟁에 대해 제공한 43,000명 이상의 사망자 수보다 훨씬 적은 숫자다. 하지만 유엔이 희생자의 연령과 성별을 분석한 결과는 여성과 어린이가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팔레스타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 고등위원은 "신뢰할 수 있고 공정한 사법 기관을 통해 국제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 동안 모든 관련 정보와 증거가 수집되어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네바 주재 유엔 이스라엘 외교 사절단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현장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가자지구에서 고의로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힌 하마스와 다른 테러 조직들의 행위를 무시하고 있다"며 해당 보고서를 단호히 거부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끄는 전투원이 이스라엘 남부에서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 이상의 인질을 잡은 공격에 대응하여 공세를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전투원 1명당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이 비율은 하마스 탓이라고 하며,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민간 시설을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하마스는 병원을 포함한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방패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를 담당하는 유엔 인권 사무소장 아지트 숭가이는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보고서에 포함된 사망자 수는 이웃, 가족, 지역 NGO, 병원 기록, 현장에 있는 유엔 직원 등 세 가지 출처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예년에 비해 분석해야할 숫자가 엄청나기 때문에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종 유엔 집계는 팔레스타인 집계와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엔 조사단이 사망을 확인한 가장 어린 희생자는 태어난 지 하루 된 소년이었고, 가장 나이 많은 희생자는 97세 여성이었다.
전반적으로 18세 이하가 피해자의 44%를 차지했으며, 5세에서 9세 사이의 어린이가 가장 큰 연령대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10세에서 14세 사이가 뒤를 이었고, 그 다음으로 4세 이하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88%의 한 공격에서 5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는 이스라엘군이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무기를 사용했음을 시사하지만, 일부 사망자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잘못 겨냥된 발사체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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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