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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처방권이 환자 안전 위협해
OHIP 청구 서비스 할당량 부여로 치료 방해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10 2024 12:45 PM
온타리오주 정부가 약사가 처방할 수 있는 경미한 질병 목록을 확대하면서 대형 체인점의 약국 영업 관행이 환자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온타리오에서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대형 체인 약국 샤퍼스 드럭마트가 직원을 줄이고 약사에게 OHIP 청구 서비스에 대한 할당량을 부여해 치료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월 CBC에 따르면 샤퍼스 드럭마트와 다른 체인점의 약사들은 환자에게 '약물 체크(MedsChecks)'를 포함한 불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MedsChecks는 약사가 정부에 최대 75달러를 청구할 수 있는 온타리오 프로그램으로, 몇 분 안에 완료되는 전화 통화로 진행된다.
올해 초, 샤퍼스는 단 1주일 만에 MedsChecks에 대해 OHIP에 1,423,900달러를 청구했다.
캐슬린 리치 해밀턴 약사는 약사의 역할을 확대하면 대형 약국 체인점의 치료 서비스가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할당량에 따라 일하는 약사들은 업무를 서둘러 마쳐야 하거나 인력 및 직무 보장에 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형 체인점의 약국 영업 관행이 환자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온주 총리 더그 포드가 2023년 1월 11일 이토비코 샤퍼스 드럭마트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는 사진. CP통신
최근 온타리오 약국 근로자 4,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분의 1 이상이 5분 이내에 사소한 질병 평가를 서둘러야 한다는 압력을 느꼈다고 답변했다.
온타리오 약사 협회(OCP)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OCP가 실시한 설문 조사와 타운홀 회의에서 약사의 85%가 서비스 할당량을 충족해야 한다는 압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OCP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의 약사가 로블로와 샤퍼스 약국에서 일하고 있다.
BC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체인 약국에서 개인 약국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발생했다. 그리고 사스캐처원의 약국 규제 기관은 "목표 할당량에 집중하면 오류가 발생하고 환자 위험이 증가한다"고 결론지었다.
4월, 온타리오주의 약사들이 샤퍼스와 모회사인 로블로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직원 감축과 서비스 할당량 시행 등의 기업 관행이 환자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로블로는 이메일에서 "집단 소송은 전혀 가치가 없으며 우리는 강력히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약사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전적인 책임이 있으며, 대중의 우려에 따라 "환자 치료에 대한 보다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향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점주에게 보낸 기업 계획 문서에는 샤퍼스가 약사를 위한 수익 목표를 계속 발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확인되어 있으며, 2025년까지의 목표에는 MedsChecks, 경미한 질병 평가 등이 포함된다.
키로 마세 스카버러의 개인 약국 약사는 "3분 만에 MedsCheck를 한다면 거짓 청구"라며, 적절한 MedsCheck를 완료하는 데 2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평가를 빠르게 마쳐버리면 환자가 안도감을 느껴 건강 문제를 놓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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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