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비트코인 9만9천 불 돌파...10만 불 눈앞
트럼프 2기 규제 완화 기대감에 '껑충'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Nov 22 2024 08:14 AM
【샌프란시스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0만 달러(이하 미화)'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9만9천 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9만9천 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22일 서울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017년 11월 사상 처음 1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곡선을 그려온 이후 7년 만에 자릿수를 늘리며 '10만 달러 시대'에 돌입할 태세다.
비트코인 10만 달러에 불을 댕긴 건 도널드 트럼프다.
미국 대선일이던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선을 기준으로 16일간 약 45% 급등했다. '트럼프 효과'인 셈이다.
1기 행정부 시절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화폐에 대한 시각은 이번에는 확 바뀌었다.
현 정부의 규제 강화에 불만을 드러냈던 가상화폐 업계는 이번 대선에서 막대한 선거자금 기부로 트럼프에 '올인'했고, 그는 그런 업계를 적극 끌어안았다.
대선 기간인 지난 7월 가상화폐 연례 최대 행사인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미국 대통령 후보로 처음 참석하며 업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수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는 가상자산을 규제하려고 한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고하고 가상화폐 관련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트럼프 당선 후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0일에는 사상 첫 8만 달러를 넘었고, 이틀 만인 12일에는 9만 달러도 돌파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이 국가 준비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준비자산이란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대외 결제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달러 같은 기축통화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금이 그 역할을 한다.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5년에 걸쳐 매년 20만개씩 비트코인 100만개를 매입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2,100만개의 4.8%에 해당한다.
미국은 이미 2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법안은 미국이 최소 20년 동안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투자회사 ARK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최대 150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