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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낳으면 ...테일러 스위프트?
입장권 최고 재판매가격 3만3천 불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Nov 22 2024 03:26 PM
원가격은 50~ 900불, 총 400여만 장 팔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최근 수일간 공연을 쉬며 휴식하는 동안에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남은 세 번의 공연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의 노력은 애처로울 정도다.
에라스 투어Eras Tour 토론토 티켓은 작년 여름 티켓매스터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이때 가격은 일반 44~449달러, VIP석 199~899달러였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운데)의 토론토 공연이 23일까지 펼쳐진다. 에라스 투어에서 열창하는 스위프트. CBC 방송 사진
지난주 그의 첫 토론토 공연 직전 티켓 포털이 다시 열렸지만 판매자의 인증된 팬 회원들에게만으로 한정됐다.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은 스텁헙StubHub과 같은 재판매업소에 고개를 돌렸다.
20일 오후 기준으로 보면 스텁헙은 다음 공연 티켓을 수천 달러에 판매한다.
가장 저렴한 티켓은 코로나 루프탑 패티오(Corona Rooftop Patio) 색션이다. 이곳은 좌석은 없고 입석뿐이며 시야가 약간 가렸다. 그래도 장당 2천여 달러에 판매된다.
시트긱(SeatGeek)이라는 비슷한 플랫폼(재판매업소)에서는 가장 낮은 가격 티켓을 스텁헙보다 약간 저렴한 1,900달러에 판다. 그러나 판매가 역시 제한되거나 시야가 일부 가려진 좌석 뿐이다.
시야가 좋은 1층 플로어석은 수만 달러, 최고는 3만3천 달러 이상이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많은 스위프티들은 자신들의 우상을 이번 투어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감과 패배감을 느낀다.
심지어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도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 한국 등 정치후진국과 달리 캐나다가 민주적이고 평등한 사회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스위프트는 21일 로저스센터로 돌아와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세 공연 중 첫 번째를 보여주었다. 토론토 후에는 밴쿠버로 이동하여 세계를 흔든 세기의 공연 에라스 투어(Eras Tour)에 종지부를 찍는다.
스위프트는 54개 도시를 방문했고 티켓 총 435만 장을 팔았다. 평균 청중수는 회당 7만2,500명, 미국서만 240만 장이 하루에 매진되어 가수 1명 1일 판매기록을 세웠다. 입장권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가짜표도 400장이 나왔다.
그가 이번 순회공연으로 총 얼마를 벌었는지는 모르지만 세계 여성 빌리언에어(재산 10억대 이상 소유자)라고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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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