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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생수 기업, 온주서 철수
환경단체 "물 자원 무한하지 않다"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Nov 30 2024 11:40 AM
지방 세수와 일자리 시장에 타격도
캐나다에서 가장 큰 생수 생산 업체인 블루트라이튼 브랜드(BlueTriton Brands)가 온타리오주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블루트라이튼은 폴란드 스프링(Poland Spring), 퓨어 라이프(Pure Life), 캐내디언 스프링스(Canadian Springs) 등을 판매하며 캐나다 생수 시장의 약 14%를 차지했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번 철수가 20년간 지속된 항의의 결과라고 보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블루트라이튼 브랜드가 온타리오에서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The Canadian Press
블루트라이튼은 최근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프리모 워터(Primo Water)와의 합병을 마치고 이와 동시에 철수 소식을 전했다. 회사 측은 이 결정이 합병과 무관하며 약 200명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타리오의 새로운 확장 생산자 책임(EPR) 프로그램에 따라 포장재 재활용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도 회사의 어려움 중 하나였다.
블루트라이튼이 주로 사용하는 수원지인 에버포일 스프링(Aberfoyle Spring)에서는 지난해 6억 3,900만 리터의 물을 추출했으며, 이는 막대한 양이다. 이러한 허가는 2026년에 갱신될 예정이며, 웰링턴 워터 워처스(Wellington Water Watchers) 같은 환경 단체는 이 허가 갱신에 반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철수 결정은 지역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브랜드의 이탈이 지방 세수와 일자리 시장에 큰 구멍을 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블루트라이튼은 웰링턴 카운티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세금을 내는 주요 기업으로, 연간 약 90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해 왔다.
한편, 캐나다인 협의회의 공동 창립자인 모드 바로우(Maude Barlow)는 캐나다의 물 부족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물을 무한한 자원으로 여기는 관점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담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이 문제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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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