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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구조 한인 파일럿 숨져
경비행기 뉴욕주 산악지역에 추락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Nov 27 2024 09:14 AM
【LA】 유기견 구조 및 수송 활동에 헌신하던 40대 한인 파일럿이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갑작스런 비보에 지역 동물보호 단체 등은 큰 슬픔에 잠겼다.
한인 파일럿 김석씨가 생전 유기견 수송 비행을 하던 모습. 미주한국일보 사진
뉴욕주 그린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10분께 김석(49)씨가 몰던 M20J 경비행기가 뉴욕주 올바니에서 35마일(약 56km) 떨어진 캐츠킬 산악지역 내 윈덤타운에서 추락했다.
김씨가 조종하던 비행기는 버지니아에서 출발해 올바니로 향하던 중이었고, 그는 구조된 3마리의 개를 비행기에 태워 올바니 인근에 위치한 쇼하리밸리 동물보호소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김씨와 그가 데려오던 개 3마리 중 하나인 ‘리사’는 추락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생후 4개월된 래브라도종 ‘위스키’는 두 다리가 부러졌지만 살아남았고, 1살 반 요크셔테리어종 ‘플루토’는 경상을 입었다. 살아난 강아지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 거주했던 김씨는 4년 전 조종사 면허를 취득한 후 동물구조에 헌신한 인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는 동물보호와 구조, 입양 등을 위한 비행기 조종사 자원봉사 비영리기관 ‘파일럿 & 파우스’에 참여해 수백 건의 동물 구조 활동을 펼쳤다.
김씨를 추모하는 온라인 모금 웹사이트(everloved.com/life-of/seuk-kim/donate)에는 26일 오후 기준 3만8천 달러가 넘는 기부가 이뤄졌다.
한편 당국은 김씨의 생명을 앗아간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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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