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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수면 패턴, 심장마비와 뇌졸중 부른다
충분히 자도 소용없어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29 2024 12:39 PM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권장되는 양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에게도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부분의 이전 연구는 수면 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지만, 수면 주기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40~79세 참가자 72,269명의 활동 데이터를 7일 동안 추적했다.
연구진은 각 개인의 수면 규칙성 지수(SRI) 점수를 계산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가진 것으로 집계된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권장되는 양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에게도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연구팀은 8년 동안 심혈관 사망, 심장마비, 심부전 및 뇌졸중의 발생을 추적한 결과, 불규칙한 수면을 하는 사람은 규칙적인 수면 주기를 가진 사람보다 이러한 증상 중 하나를 겪을 가능성이 26%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 불규칙한 수면은 수면 시간이 아니라 잠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의 불규칙을 의미한다.
26% 계산에는 나이, 신체 활동, 음주, 흡연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도 고려된다. 그러나 관찰 연구였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가 아닌 연관성만 확인할 수 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위험 증가를 유발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연구자들은 또한 SRI 점수가 높은 사람(더 규칙적으로 자는 사람)이 18~64세의 경우 하루에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권장되는 일일 수면을 취할 가능성이 더 높고, 65세 이상의 경우 7~8시간을 취하는 것이 권장되는 일일 수면을 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규칙적으로 자는 사람의 61%가 이를 달성한 반면, 불규칙적으로 자는 사람의 경우 이 비율이 48%에 불과했다.
하지만 권장되는 양의 수면을 취한 불규칙한 수면자들조차도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겪을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우리의 결과는 충분한 수면 시간보다 규칙적인 수면이 더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 소아과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주저자 장 피에르 샤푸트는 "수면 불규칙이 불충분한 수면보다 사망 위험의 더 강력한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더 많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련해, 차푸트는 고혈압이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7~9시간의 일관된 수면을 취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수면 부족은 고혈압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샤푸트는 "매일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은 정확히 같을 필요는 없지만, 신체의 자연스러운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일정의 30~60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관된 수면 패턴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기분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며, 심장병과 당뇨병과 같은 건강 문제의 위험을 낮춘다"며 주말에 잠을 보충하는 것에만 의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주말에 더 오래 자면 수면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지만, 주중에 만성적으로 수면을 취하지 못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는 지역사회 건강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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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