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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서 살인범이 기자 청부살인 의뢰
경찰 정보원 되고자 자백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30 2024 09:46 AM
29일, 몬트리올의 뉴스 매체인 라 프레스가 한 살인범이 자사의 범죄 기자 한 명의 청부살인을 의뢰하며 10만 달러를 제안한 것을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라 프레스에 따르면, 2022년 경찰 정보원이 된 살인범 프레데릭 실바가 수사 기자 다니엘 르노를 청부살인 하려고 했던 것을 자백했다.
29일, 몬트리올의 뉴스 매체 라 프레스가 한 살인범이 자사의 범죄 기자 한 명의 청부살인을 의뢰하며 10만 달러를 제안한 것을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18년 11월 8일 몬트리올에 위치한 라 프레스 사무실. CP통신
실바는 수년에 걸쳐 범죄조직을 위해 여러 건의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1년에 르노에 대한 살인을 청부했다. 당시 르노는 실바가 3건의 살인과 1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고 있었다.
르노에 대한 의뢰는 실행되지 않았지만, 29일 폭로 내용은 퀘벡의 정치 및 언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범죄자를 수사하는 기자들이 적절하게 보호받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 총리는 르노에 대한 음모를 비난하며, "기자가 자신의 직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로 목숨이 위협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2021년 라디오에서 쇼를 진행했던 교육부 장관 버나드 드레인빌은 르노가 자신의 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 기자가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면 범죄를 수사하는 다른 기자들 또한 위험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원으로서 실바는 경찰과 만나 여러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고, 자신의 범죄 활동을 공개해야 했다. 라 프레스는 살인범이 경찰에 한 자백을 검토한 후 르노에 대한 의뢰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라 프레스는 실바가 갱단 총격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기자를 유인한 다음 죽이려고 계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바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기 때문에 의뢰가 2개월 동안 유지됐다"며,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의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에릭-피에르 샴페인 퀘벡 전문 저널리스트 협회 회장은 이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저널 드 몬트리올 주차장에서 등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저널리스트 미셸 오제의 암살 시도를 회상했는데, 이는 범죄조직에 엄청난 압력을 가했다.
그는 "기자들에 대한 폭력이 끝났다고 믿었으나 이 사건으로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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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