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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연구진, HIV 치료법 발견
"최종 목표는 바이러스 저장소 완전 제거"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30 2024 11:28 AM
몬트리올의 연구원들이 HIV 연구에서 바이러스를 쫓아내고 파괴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를 이끈 몬트리올 임상연구소(IRCM) 에릭 코헨 교수는 "바이러스 저장소를 아예 제거하는 것이 최종 목표지만 현재 밝혀낸 연구 또한 획기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HIV는 더 이상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라 평생 치료로 관리할 수 있는 만성 질환이지만, 감염을 근절하고 환자들을 치료하여 더 이상 약을 먹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하면 HIV 감염자는 본질적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지만, 이는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동안만 가능하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숨어있다가 다시 나오고 질병이 나타난다.
이러한 바이러스 저장소는 만성 염증과 관련이 있으며, 인지 장애, 심혈관 문제, 특정 암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몬트리올의 연구원들이 HIV 연구에서 바이러스를 쫓아내고 파괴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공개한 전자현미경 이미지. 파란색으로 표시된 인간 T세포가 노란색으로 표시된 HIV(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고 있는 모습. AP통신
연구자들은 수년간 바이러스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코헨은 "지난 10년 동안 암 줄기세포 이식을 받은 HIV 감염자의 자발적 회복 사례가 있었다"며 이는 저장소를 제거할 수 있다면 HIV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헨의 연구실은 암과 싸우는 데 사용되는 분자 계열인 ²SMAC Mimetic (SM)²의 효능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이 전략은 먼저 휴면 HIV를 재활성화한 다음 재활성화된 세포를 사멸에 민감하게 만들어 죽이는 것으로 구성됐다.
과학자들은 이 계열에 속하는 분자인 APG-1387을 테스트했다. 이 분자는 현재 종양학 임상 시험에서 평가 중이다. 실험실 테스트에서 APG-1387로 치료하면 생쥐의 저장소 크기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중단한 후에는 바이러스 혈증 반등이 감소하였고, APG-1387로 치료한 쥐에서는 반등이 어느 정도 지연되어 나타났는데, 이는 잠복 저장소가 감소하였음을 시사한다.
코헨 교수는 이 실험에 사용된 분자는 한 번에 두 가지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즉, 바이러스를 재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감염된 세포를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그는 HIV 보유자 감소가 감지 가능하지만, 질병을 근절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치료를 중단하면, 바이러스혈증이 반등한다.
따라서 코헨은 후속 작업에서는 면역 체계를 자극해 바이러스 보유 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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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