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尹, 與 탄핵기류 급변 속 침묵
한동훈 '대통령 직무정지' 발언에 용산 당혹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Dec 06 2024 08:47 AM
【서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여당의 기류가 요동치고 있음에도 윤 대통령은 '침묵 모드'를 유지 중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6일 오전까지도 국회 표결 전 윤 대통령의 직접 담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지난 4일 오전 4시27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발표 이후 6일 오전까지 대통령실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 발언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사실상 칩거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정진석 비서실장이 신임 국방부 장관 인사 발표를 위해 브리핑룸에 나타난 것을 제외하고는 구성원 모두가 계엄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정 실장의 인사 발표도 2분 남짓에 불과했다. 정 실장은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하고 말없이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계엄 해제 이후 공개된 윤 대통령의 가장 최근 행적도 군 인사 관련이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사의를 반려했다. 박 총장은 '6시간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다.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던 여당 내 기류가 급변하면서 대통령실이 침묵 모드를 유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발언한데 이어, 6선의 조경태 의원이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당혹한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회의 급박한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한 대표는 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후 면담 결과에 대해 "제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