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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 선수 뇌 질환 발생 가능성 매년 34% 증가
반복적인 외상성 뇌 손상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08 2024 11:24 AM
남자 하키 선수들의 뇌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반복적인 외상성 뇌 손상으로 인한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확률은 경기를 하는 해가 거듭될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대학교 CTE 센터의 연구는 고등학교에서 NHL까지 사망한 남성 하키 선수 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년 34%씩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자들은 또한 하키를 6년 미만 동안 한 선수는 CTE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제시 메즈 보스턴 대학 신경학과 조교수이자 연구 저자는 "경력이 긴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CTE를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질병이 더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12월 4일 JAMA 네트워크 오픈 저널에 게재됐다.
남자 하키 선수들의 뇌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반복적인 외상성 뇌 손상으로 인한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확률은 경기를 하는 해가 거듭될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7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NHL 하키 경기 사진. CP통신
연구자들이 연구한 77명의 선수의 뇌 중 절반 이상이 CTE를 앓고 있었다.
조사 대상인 프로 선수 중 96%가 CTE를 앓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NHL 선수 19명 중 18명도 포함됐다.
대학, 주니어, 준프로 선수의 46%가 CTE 병리 증상을 보였으며, 청소년과 고등학생 선수의 약 10%가 CTE를 겪었다.
인포서(Enforcer) 중 22명 중 18명이 CTE를 보였지만, 수년간의 플레이를 고려한 결과 인포서와 아닌 선수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인포서는 팀에서 주로 거친 플레이를 담당하는 선수들이다. 종목 특성상 거친 수비도 허용되기 때문에 팀의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에이스 선수가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선수를 보호하고, 상대 팀의 에이스를 공격하는 역할을 맡는 선수가 인포서다.
메즈는 "인포서가 되면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두 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키 선수 대부분이 이러한 증상을 겪는다"고 말했다.
CTE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증상은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하지만, 연구자들은 이 질환이 반복적인 외상성 뇌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접촉 스포츠의 전직 운동선수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고 말한다. 또한 군 참전 용사에게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기억 상실, 사고 문제, 문제 해결과 같은 인지적 증상이 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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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