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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심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음료가 과자보다 위험도 높아
- 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13 2024 12:46 PM
음료와 과자류 비교분석 결과 확실한 인과관계 증명에는 한계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달콤한 간식의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가 구운 과자류보다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구운 과자류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 언스플래쉬
프런티어스 인 퍼블릭 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스웨덴 남녀 70,000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생활 습관을 조사했으며, 2019년까지 이들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설탕 소비를 세 가지 범주로 나눠 조사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 페이스트리와 같은 과자류, 그리고 꿀이나 차, 커피에 첨가하는 설탕이다.
분석 결과, 달콤한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구운 간식을 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설탕 섭취량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 심장병 위험이 가장 낮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는 관찰 연구의 특성상 설탕 섭취 방식에 따라 심장병 발생률이 달라진다는 연관성을 보여줄 뿐, 확실한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라는 한계를 가진다.
연구진은 나이, 성별, 알코올 소비, 흡연, 운동 수준, 체질량지수(BMI) 등 다양한 요인을 조정했으나, 분석에서 반영되지 않은 다른 요소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연구 대상이 주로 유럽계라는 점에서 결과를 다른 인구 집단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설탕 섭취량이 극도로 낮은 사람들은 설탕을 다른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나 영양소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일부는 기존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탕 섭취를 제한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여성은 하루에 6티스푼 이하, 남성은 9티스푼 이하로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구체적으로는 청량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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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